가정용 가스레인지 시장을 전기레인지가 야금야금 잠식해 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식당 등에 사용하는 업무용 대형연소기시장에도 일부 전기식 조리기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전기 조리기기의 품목 확대를 노리고 있어 가스연소기 제조업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가스업계는 전기관련 제품의 경우 열효율이 떨어진다는 등의 이유로 경쟁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해왔으나, 지금은 굉장히 우려할 정도로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부 해군과 육군에서도 전기식 인덕션 국솥과 전기식 밥솥을 구매한다는 입찰공고를 올리는 등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전기제품의 선호 추세는  음식의 맛을 떠나 취급이 편리하고 안전하다는 것이 구매에 많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다 보니 가정집에 이어 요식업소까지 전기식 취사기가 보급된다는 것은 가스업계 입장에서는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이다.

따라서 현 상황에서 전기제품의 보급 확대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업무용 대형연소기업체들의 더 많은 노력이 불가피하다. 당장 주방의 환경 개선을 위한 완전연소형 가스연소기 개발 등 가스연소기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연구개발과 공동의 홍보대책이 시급해 보인다.

또한 가스연소기 제조업체들만의 대응으로 국한해서는 안된다. LPG나 도시가스사 등 가스공급사들도 같이 위기의식을 느끼고 가스기기 제조사들과 가스시장을 지키기는 전략수립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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