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주병국 기자] 올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내 신규로 증설되거나 노후로 교체될 도시가스배관 총 연장계획이 361km에 이를 전망이다.

배관증설을 위해 올해 경기 7개 도시가스사가 투입하는 총 건설비용만 1299억원에 이르며, 이 같은 배관건설사업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22만세대 이상이 도시가스를 신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지자체가 수립 중인 ‘2017년도 도시가스공급계획’에 따르면 경기도가 290,752m, 인천시 41,361m, 서울시 28,645m로 총 361,263m의 배관건설을 추진되며, 수도권 배관건설 물량 중 83%가 경기지역에 편중된다.

경기도는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예스코 등 경인 6개 도시가스사의 배관투자 계획에 따라 총 324개 공사구간에 배관건설이 이뤄진다.

회사별로는 삼천리가 용인시, 평택시, 안양시 등 13개市 지역에 197km의 배관망 건설에 나선다. 투자비만 716억원에 이르며, 올 연말을 기점으로 97,92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예스코도 남양주시, 구리시, 가평군 등 5개 시•군 61개 공사 구간에 23km의 배관망을 신규로 증설하며, 공급세대수는 9124호로 예상된다.

코원에너지서비스도 광주시, 하남시 등 6개시 지역에 23km의 배관건설을 추진, 2만4980세대에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륜E&S는 의정부, 양주시 등 5개 시•군에 17km, 서울도시가스는 고양시, 파주시, 김포시에 19km의 배관 건설계획을 수립,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공사에 나선다. 신규 배관증설로 대륜E&S는 약 2100세대, 서울도시가스는 1만9500세대에 각각 도시가스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인천도시가스도 김포시에 올해 1km의 배관건설 추진, 신규 공급에 나선다.

서울시도 비록 경기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배관증설 물량이 적지만 올해 총 29km 도시가스 배관건설이 추진된다.

회사별로는 서울도시가스가 17km, 예스코 1.7km, 코원에너지서비스 5km, 귀뚜라미에너지 3.5km, 대륜E&S 2km 이다. 그나마 배관공사가 많이 이뤄질 곳은 마포구, 영등포구, 종로구 등이며 총 공사구간은 122개 지역이다. 5개사 총 건설비용은 110억원이며, 신규 공급세대수는 5만1108호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올해 권역 내 3개의 정압기 외 40km 이상의 배관건설 계획을 추진한다. 주요 공사구간은 중구(송도택지), 동구(만석동), 남구(송림동, 주안동), 강화군, 남동구와 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주택을 비롯한 산업 및 영업용 공급시설 공사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회사별로는 인천도시가스가 당초 계획보다 많은 31.7km를, 삼천리는 9.5km 내외의 배관증설을 추진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2개년 계획은 회사별로 일부 변동 사항은 있으나, 올해도 지난해 이어 경기지역 내 도시가스 보급편차를 줄이기 위한 배관건설이 추진된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지역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다보니 당분간은 배관증설 물량이 많지 않다”며 “따라서 앞으로는 경제성이 떨어진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사의 배관투자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며, 노후배관교체도 함께 이뤄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서울시의 도시가스 보급률은 98%(보급세대수: 410만5817호), 인천시는 91.1%(106만7457호), 경기도는 86.9%(435만198호)를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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