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콕은 고령자세대의 필수 안전기기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 타이머콕은 적은 예산으로 많은 임대주택에 보급할 수 있고,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가스레인지의 화재발생 예방을 위해 오래 전부터 설치하고 있는 등 실질적인 가스안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제품으로 판단되어 보급에 나서게 된 것입니다.”

이달부터 향후 5년간 전국 서민임대주택 21만호에 타이머콕을 보급함으로써 가스안전에 나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공사) 주거자산관리처 이세호 과장(41)은 LH공사는 1962년부터 임대주택을 건설하여 현재 영구임대 14만호 등 90만호의 임대주택을 관리하고 있는데 입주자의 25%, 특히 영구임대주택은 약 42%가 65세 이상 고령세대라 가스레인지 과열화재 발생의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수년 전부터 저소득계층에 타이머콕 보급 사업을 시행해온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자문을 받아 하자가 없도록 완벽한 설치를 위해 자재선정기준 및 시공방법을 검토했습니다.”

이처럼 타이머콕 보급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이세호 과장은 타이머콕의 성능 못지않게 올바른 시공과 사후관리라고 강조했다.

“요즘 타이머콕의 성능이 많이 향상된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타이머 설정과 작동 기능 외에도 음성 안내기능, 주변공기 과열 표시 기능, KAS공인 V체크마크 인증, 전자파 인증 등 기본 사양을 충족한 제품이면 자재승인을 받아 선정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작동 하자의 중대원인인 중간밸브(퓨즈콕) 노후화로 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수선 주기가 경과한 중간밸브는 교체 후 타이머콕을 설치토록 할 것입니다.” 

설치 후에는 관리소에서 지속적으로 유지관리를 시행함으로써 사용에 따른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이세호 과장은 몇 년 전 타이머콕을 구입해 시골에 계신 부모님 댁에 설치해 부모님도 만족함과 동시에 객지에서 생활하는 자신도 매우 만족하고 있다며 고령자 세대에는 필수적인 안전기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가스안전사고가 발생하는 주원인은 사용자의 건망증 등 부주의에 있음을 고려하여 평상 시 지속적으로 가스시설에 대한 주의사항 안내와 타이머콕과 같은 안전시설 설치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평소의 가스안전관에 대해 설명하는 李 과장은 먼저 올해 안으로 3만2천호에 타이머콕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주방용자동소화장치 등 가스안전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영구임대, 공임 50년 임대주택 등의 21만호의 65세 이상 고령세대 등에 5년간 자체사업 그리고 지난달 MOU를 맺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협업을 통하여 보급해 나갈 것입니다.”

경남 거창군에서 출생한 이세호 과장은 2004년 4월 주택공사에 입사해 임대주택시설물 관리 및 임대주택 건설 공사감독 업무를 수행하였으며 현재는 주거자산관리처에서 임대주택 시설물 유지보수 기준을 수립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가스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에너지이자 문명의 이기(利器)입니다. 그러나 한순간 방심할 때에는 귀중한 생명을 앗아감과 동시에 나와 이웃에게 큰 피해를 주므로 타이머콕과 같은 안전기기 설치로 가스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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