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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LPG용기 재검사 물량은 감소한데 반해 일반고압가스용기와 특정설비 재검사 수량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LPG용기 재검사 수량은 206만4582개로 전년도의 238만6개보다 13.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보급수량이 가장 많은 20kg용기는 지난해 166만9517개로 전년도의 202만4539개보다 무려 35만5032개가 감소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올해 LPG용기의 재검사 물량은 200만개 시장이 무너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LPG용기의 재검사 수량 감소는 도시가스보급 확대와 소형LPG저장탱크의 보급 증가가 주요인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재검사 수량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재검사 용기의 감소로 지난해 MS가스와 동일석유검사소가 LPG용기 재검사 업무를 중단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씨스텍 안산검사소가 관할 관청에 휴지신고 후 4월 초부터 재검사 업무를 하지 않고 있다.

고압가스용기는 지난해 67만1726개가 재검사를 완료해 전년도의 58만3674개보다 15% 증가했다. 이 중 이음매 없는 용기가 17% 증가함으로써 전체적인 물량 증가를 견인했다.

특정설비 재검사 수량도 1만2165개로 전년도의 8천872개보다 37%나 늘었다. 특정설비 재검사 수량 증가는 소형LPG저장탱크의 지속적인 보급 증가에 따른 검사물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소형LPG저장탱크에 설치되는 기화기의 보급증가도 전년도의 재검사 물량 증가로 나타났다.

LPG용기 재검사 물량 감소에 대해 이미 업계에서는 재검사장의 통합을 거론하기도 한다. 지역별 거점을 두어 지금의 검사장 수를 대폭 축소해야 한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LPG용기 재검사만으로는 앞으로 경영이 어려우므로 전국적인 통합을 통해서 재검장을 운영해야만 보다 효율적이고 용기를 더욱 안전하게 검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PG용기 재검사업무에 참여하는 업체는 21개사, 일반고압가스용기 재검사에는 15개사, 특정설비 재검사는 지난해 19개사 였으나 올해 들어 현진티엔아이, 한공방재기술, 다임폴라특장이 신규로 참여하고 있다.

한편 특정설비업계 일부 관계자들은 저장탱크를 제작하는 회사가 재검사 업무까지 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탱크 제작사들은 오히려 탱크의 구조를 잘 알기 때문에 보다 더 정확한 재검사를 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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