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일본의 차세대 국산에너지자원으로서 기대되는 메탄하이드레이트의 상업화를 위해 약 50개사가 제휴에 나섰다.

치요다화공건설과 닛키 등이 참여하는 전문조직을 4월에 설립, 해저굴착 등의 기술개발을 서두를 방침이다. 일본정부도 협력해 2023년 이후 상업화를 목표로 한다. 원자력과 LNG에 대체하는 신에너지의 상업화에서 세계적인 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이다.

메탄하이드레이트는 분해하면 천연가스의 성분인 메탄가스를 얻을 수 있는 얼음상태의 덩어리로 ‘불타는 얼음’이라고도 불린다. 그러나 해저 지층에 있지만 상업화에는 추출 및 수송 등의 비용 면의 과제가 남아있다.

4월 설립되는 새로운 조직에서는 굴착과 수송에 필요한 기술과 비용억제책이라는 정보를 참가기업간에 공유한다. 이를 통해 필요한 기술을 가진 기업끼리의 제휴로 연계한다.

전문조직의 신설은 정부의 종합해양정책본부의 전문가 회의가 곧 내놓는 제언에 담아 아베 신조 총리에게 제안될 전망이다. 또한 이달 내 국내 관심 기업에 참여를 유도해 4월경 제1회 회의를 열 예정이다.

화석연료를 중동 등에서 수입에 의존하는 일본은 주요국 중에서도 에너지자급률이 가장 낮다. 국산 에너지확보라는 의미에서 메탄하이드레이트에 거는 기대는 강하다. 일본이 채굴과 조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 국내에서 소비하는 LNG의 100년분에 상당하는 메탄하이드레이트가 매장되어 있다는 조사도 있다.

지금까지 석유천연가스 금속광물자원기구(JOGMEC)가 해저에서 추출시굴실험을 하는 등 개발에 나서고 있지만 상업화에는 비용 측면 등 과제도 많다. 최근 수년간 하락한 원유가격 등 그 외의 에너지 동향에 상업화가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이번 조직신설을 계기로 기술개발 측면에서 세계를 선도하고 상업화에 탄력을 준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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