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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정두현 기자] 경동나비엔·귀뚜라미·린나이코리아·대성쎌틱에너시스·알토엔대우 등 국내 가스보일러 5개사의 경영실적이 공개됐다.

지난해 보일러업계는 다세대 공동주택 중심의 건설사 특판시장 및 교체시장 활황과 더불어 미국 등 북미지역의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수출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대체로 호실적을 거둔 모양새다.

지난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일러업계의 전체 매출규모는 약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보일러 6개사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린 곳은 경동나비엔이다. 매출액 5060억원, 영업이익 36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4483억원)은 12.9%, 영업이익(208억원)은 76.0% 각각 오른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286억원이었고 작년 영업이익은 193억원이었다.

뒤이어 린나이코리아의 매출은 3395억원으로 전년(3133억원)보다 8.4% 늘었다. 영업이익은 전년(129억원)과 비슷한 13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린나이는 가스보일러 영업을 강화하면서 지난 2015년부터 업계 매출 2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가스보일러 단일 매출은 전체 판매실적의 약 절반인 1500~1600억원으로 추산된다.

귀뚜라미 역시 지난해 2732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는 전년(2532억원) 대비 7.9% 오르며 지난해의 부진을 다소 만회한 모습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149억원을 기록, 전년(67억원)에 비해 122.4%나 늘어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대성쎌틱은 지난해 1000억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해 매출은 1016억원으로 전년(697억원) 대비 무려 45.8%나 늘었다. 영업이익도 지난 2015년 실적보다 40억원 늘은 52억원을 기록했다. 대성쎌틱은 최근 미국, 러시아, 중국 등지로 해외 제조·판매 법인 설립을 통해 수출사업으로 전향을 꾀하고 있으며, 지난해 내수보다는 콘덴싱 가스보일러 수출에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토엔대우는 지난해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208억원으로, 전년(226억원)보다 8.0%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1억4천만원)보다 다소 오른 1억7천만원을 거뒀다. 이 회사는 창립이래 중국, 러시아, 중동지역에 가스보일러를 수출해오면서 글로벌 사업역량에 집중해왔다. 지난해부터는 미국 가스보일러시장으로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롯데기공(사업부)은 지난 2009년 롯데알미늄으로 합병된 이후 단일 사업실적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롯데기공사업부의 매출은 약 2500~27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된다.

보일러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보일러업계는 가스보일러, 온수기 등 가정용 가스기기 미국 수출 증대의 영향을 적잖이 봤다”라며 “아울러 한시적이지만 2015년부터 이어진 건설경기 활황으로 국내 특판 활성화까지 더해지면서 전반적으로 시장 유동성이 확보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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