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윤인상 기자] OPEC가 감산을 추진하는 가운데 중국이 캐나다를 제치고 미국산 중질원유의 최대 수입국이 됐다.
이는 미국세조사국(美國勢調査局)이 지난 4일 발표한 2월 원유의 구매국별 통계로 밝혀졌다.
중국에 의한 2월 미국산 중질경유의 수입은 808만배럴로 1월 수준의 약 4배로 증가했다. 미국의 수출은 2월에 역대 최고인 3120만배럴에 달했다. 미국의 최대 무역상대국인 캐나다의 수입은 684만배럴로 전월대비 20% 감소했다.
세계 에너지 수출국의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원유공급과잉 해소를 위해 OPEC가 생산을 삭감하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의 산유국이 장기에 걸쳐 우위를 차지해온 아시아 시장으로의 미국산 원유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미국산 원유와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는 4월 아시아용 원유의 일부를 인하했다.
에너지 분야의 컨설팅 회사 터너 메이슨의 존 아워 수석 부사장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미국은 많은 OPEC 회원 산유국를 웃도는 원유 수출 대국이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 미국이 세계 원유 수출 시장에서 중요한 존재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인상 기자
kgnp@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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