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주택가에 있는 LPG충전소는 가스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자나 깨나 가스안전을 실천하지 않으면 가스사업 자체를 영위할 수 없습니다. 자체 안전관리 계획에 의해 안전을 실천하고 있지만 직원들이 자칫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도록 수시로 교육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에 있는 삼영가스(주) 박한석 대표(47)는 창업자인 부친의 엄격한 가스안전관을 이어받아 실천하고 있다. 1982년 설립 이래 지금까지 경미한 가스사고가 한 건도 없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면서 철저한 안전관리를 다짐했다.

현재 삼영가스는 35년 째 한 자리에서 프로판과 부탄을 충전하고 있다는 박한석 대표는 1998년부터 충전소에 출근해 많은 일을 배우고 있다고.

“충전소간의 과다 출혈경쟁으로 경영이 악화되면서 안전관리에 소홀할 수 있지만 경영에 있어서 안전과 관련한 투자는 매우 중요합니다. 수시 안전교육 외 저희는 24시간 안전관리를 위해 회사에 숙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직원을 모집할 때 적성에 맞는가를 철저하게 분석해야만 장기 근속자가 나오고 곧 완벽한 안전관리도 가능해진다는 그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LPG사업의 경우 용기에 대한 지적을 예방하기 위해 박 대표는 내구연한이 경과한 용기에 대해서는 한 개도 유통되지 않도록 충전원과 주임, 과장 등이 3차례에 걸친 검사를 통해 완벽하게 분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LPG의 경우 용기 충전 물량이 감소하는 반면 소형LPG저장탱크를 이용한 벌크판매가 확대되는 점은 계획 배달과 안전관리 측면에서 용이하다는 박한석 대표는 벌크사업도 과당경쟁으로 자칫 안전관리가 소홀해지지 않을까 우려했다. 하지만 그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현재 삼영가스의 부지가 벌크사업 규격에 맞지 않아 신규로 벌크사업이 가능한 충전소 부지를 물색 중에 있다고 밝혔다.

LPG 등 가스는 친환경 연료인 만큼 보급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박한석 대표는 요즘 심각한 미세먼지를 설명했다.

“현재 중국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 및 국내 경유 차량의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LPG차량의 보급 확대는 꼭 필요합니다. 우리나라는 전국적으로 LPG충전소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잖습니까. 따라서 LPG사용 차량의 생산 종류를 확대하고 렌트카나 카 셰어링 사업으로 LPG차량 보급을 확대해야 합니다.”

충전소 운영 외 현재 박한석 대표는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발한 대외 활동도 하고 있다. 2009년 한국청년회의소 사무총장을 역임하면서 불우이웃돕기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현재 청주지방법원 민사가사조정위원과 청주지방검찰청 형사조정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충북중고등학교태권도연맹 회장과 청주시장애인체육회 이사로 활동 중이다.

“현재의 시스템이나 정책상 LPG충전소의 한계는 빨리 올 것입니다. 하지만 LPG사업은 지진이나 전쟁 등의 긴급 상황 발생 시 가장 신속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연료인 만큼 정부에서는 국가에너지안보차원에서라도 다시 한 번 LPG의 중요성을 인식했으면 합니다.”

박한석 대표는 LPG충전소의 안전규제가 시대흐름에 맞지 않은 부분이 없잖아 있다며 규제 완화가 수반된다면 LPG산업은 다시 활기를 띄면서 국민연료로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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