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조선산업이 저유가와 경쟁국 추월에 따른 수주절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LNG수송선 건조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거나 신규 건조된다는 희망적인 소식이다.

지난 달 19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5년 1월 가스공사로부터 수주한 미국 셰일가스 수송용 LNG선 4척 중 첫 호선의 명명식을 가졌다. 나머지 선박들은 오는 6월까지 인도할 예정이며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선 2척은 올해 하반기에 인도된다. 특히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LNG선은 국산화에 성공한 한국형 LNG화물창(KC-1)이 처음으로 탑재될 예정이다. 또한 가스공사가 실시한 통영~제주간 운항 예정인 2척의 소형 LNG선 입찰에서 대한해운이 선정되고 삼성중공업이 건조를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2척은 모두 KC-1 기술이 적용되고 2척 중 1척은 국내 최초로 LNG충전 기능도 겸할 수 있는 LNG벙커링선으로 건조될 예정이다.

국내 조선산업이 끝 모를 불황에 빠져 일거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 같은 소식은 가뭄에 단비가 아닐 수 없다.

KC-1 기술이 탑재된 LNG선이 본격 운항돼 기존 LNG선 대비 뛰어난 성능과 가격경쟁력이 입증될 경우 국내 조선산업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러브 콜이 기대된다. 제주에 운항하게 되는 국내 최초 LNG벙커링선은 벙커링산업의 조기정착과 활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미 주지하다시피 LNG선은 여타의 선박보다 첨단기술이 내재된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조선산업이다. 국내 조선업이 어려움에 처한 지금, 한국형 화물창 선박과 벙커링선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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