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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갑자기 늘어난 LPG사업자단체, 향후 발전방향은
김재형 기자  |  number1942@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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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호] 승인 2017.05.09  23: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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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권익 다양화로 LPG단체 춘추전국시대 돌입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모든 산업에 흥망성쇠가 있듯이 LPG업계도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한때 LPG는 국민연료로 사용될만큼 비중이 높았지만 경제개발에 따른 도시가스보급에 속수무책으로 시장을 빼앗겼다. 한없이 추락하던 LPG산업이 최근 들어 다시 한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PG산업이 꾸준히 부흥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제도개선, 공동사업 등을 이끌어 내는 사업자단체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 지고 있다. 특히 LPG업계를 대표하는 사업자단체는 수년 간 5개 단체가 유지돼 왔는데 최근 몇 년만에 3곳이 추가로 생겨났다. 이에 LPG사업자 단체별로 간단한 소개와 새로운 사업자단체 태동의 이유, 향후 발전방향 등을 알아본다.

 

기존 5개 단체서 3개 추가
업무전문화 권익 대변

벌크사업 등 사업환경 급변
사업자들 관심·참여가 변수

 

기존 LPG단체 소개

LPG산업은 LPG수입을 시작으로 소비자에게 가스를 공급하는 유통사업자와 LPG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재검사업무를 담당하는 여러 가지 분야로 나눠 있다. 먼저 E1과 SK가스로 대표되는 LPG수입사를 회원으로 구성한 대한LPG협회(회장 홍준석)가 있다. 대한LPG협회는 친환경 LPG자동차의 보급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개선은 물론 각종 기술개발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소비촉진을 위한 기기보급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LPG산업협회(회장 김상범)는 LPG충전사업자를 대변하기 위해 지난 1965년 설립된 단체다. LPG산업의 발전은 물론 LPG충전 및 유통안전관리와 소비자 보호에 앞장서 왔다. 또한 회원 상호간 우의도모와 권익보호라는 설립목적에 맞춰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산업협회는 LPG소비증진을 위해 정부로부터 사회복지시설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과 마을단위 LPG배관망사업을 이끌어 낸 바 있다.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회장 김임용)는 전국 4500여 LPG판매사업자를 대표하는 사업자단체다.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연합회도 병행, 운영하는데 이는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근거해 지난 1988년 한국가스판매업협동조합 연합회가 설립됐으며 2001년에는 산업자원부장관의 설립허가를 얻어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가 설립됐기 때문이다. LPG판매사업과 관련된 규제가 워낙 많다보니 각종 규제개선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공동구매사업 등을 통해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한국가스전문검사기관협회(회장 김재용)는 LPG용기 및 특정설비 재검사업의 발전과 회원 상호간의 복리증진을 꾀하기 위해 지난 1996년 설립됐다. LPG산업이 용기에서 소형저장탱크로 바뀌면서 검사기관의 업무환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 용기재검사기관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특정설비재검사업계는 일손이 바빠지고 있다. 다만 특정설비검사업체도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면서 앞으로 회원 간 상호이익을 도모하도록 역할에 나서야 할 전망이다.

집단공급사업이 매우 위축되면서 한국LP가스집단공급업협동조합(이사장 조경록)은 갈수록 유명무실해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LP가스집단공급사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는 4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앞서 언급한대로 사업환경의 급변으로 조합에 가입된 회원도 일부에 그치고 있다.

 

새 단체 잇따라 출범

프로판충전사업자들 주축으로 지난 2014년 한국LPG충전업협동조합(이사장 유수륜)이 설립됐다. 한국LPG산업협회의 회장을 역임했던 두원에너지 유수륜 회장을 중심으로 자영 프로판충전사업자들이 조합을 결성한 것이다. 자영LPG충전사업자들의 수요개발을 비롯해 안전한 가스공급시스템 발굴을 꾀하는 활동에 주력하고 있는데 지난 2016년 10월 중소기업중앙회 정회원 자격을 얻었다.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이사장 안필규)은 2015년 11월 창립총회를 갖고 사업자단체를 결성했다. 벌크협동조합의 주요 구성원은 그 동안 벌크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오던 한국엘피가스벌크판매협의회 회원이 주축이다. 이들은 소형저장탱크 보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제안 활동을 하고 조합원을 위한 공동구매사업, 안전관리와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교육·경영지도 사업에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지난 2월 사단법인 허가를 얻은 (사)한국LPG진흥협회(회장 심완식)도 있다. 협회 설립목적은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LPG기술 지원·협력 및 수출연구, 국내·외 LPG관련 기술정보 협력, LPG신규수요 확대 연구 및 종사자 복지향상 등이다.

진흥협회는 LPG벌크사업자를 비롯해 제조·유통·설계·시공·감리 등의 회원들을 유치하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복합소재 용기보급 등 회원사들의 이익을 꾀하고 있다.

 

   
▲ ❶ 한국LPG벌크협동조합은 지난 2015년 11월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❷ 한국엘피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벌크사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해 벌크위원회를 2014년 7월 발족했다. ❸ 2016년 7월 창립총회를 갖은 한국LPG집단공급산업협회는 설립과정에서 한국LPG진흥협회로 명칭을 바꿔 산업부로부터 인가받았다.

신규 사업자단체 태동의 이유

기존 5개의 LPG사업자단체가 오랜 기간 유지되고 있는 실정에서 최근 3년만에 3개의 사업자단체가 추가로 생겨났다. 사업자단체가 생겨난 이유도 각양각색이지만 무엇보다 LPG공급방식의 변화가 이 같은 현상을 만들어 낸 것으로 보인다.

LPG충전업협동조합은 자영프로판사업자 모임에 특화된 단체다. 예를 들어 자영사업자들은 소형저장탱크를 통한 가스입찰 시 LPG수입사와 연관이 있는 충전소들과 경쟁에서 뒤쳐지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커졌고 결국 LPG산업협회라는 한지붕에서 나와 별도의 사업자단체를 구성했다.

벌크협동조합은 전신인 벌크협의회 시절부터 소형LPG저장탱크 보급확대와 안정적인 벌크공급을 위한 활동에 집중해 왔다.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는 용기사업자와 공존하다 보니 이들과 함께 있기보다 벌크사업에 초점을 둔 사업자단체를 결성한 것이다.

한국LPG진흥협회는 아직 탄생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야 한다. 벌크협의회와 합병을 꾀하고 있으며 조금 광범위한 개념을 갖고 회원사를 모집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LPG단체의 결성으로 관련업계 간 역학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입사 임대충전소와 자영충전소 간 별도의 길을 걷게 된 만큼 서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으며 충전업협동조합은 LPG수입업 진출 등을 꾸준히 모색 중이다.

기존 충전사업자 단체인 LPG산업협회의 경우 관계가 다소 애매해졌다. 산업협회에서 진행하던 소형LPG저장탱크 지원사업은 한국LPG배관망 사업단에게 넘어간 실정에서 회원이 이원화되는 것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더욱이 산업협회에서 추진하던 용기수입도 충전업협동조합이 수행하고 있으며 향후 공제사업 등도 참여할 예정이어서 양측의 눈치작전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벌크협동조합 역시 한 동안 판매협회중앙회와 갈등을 빚어왔다. 중앙회 입장에서는 규모를 갖춘 벌크사업자들이 별도의 사업자단체를 꾸리는 것에 상당히 반대했으며 가능한 한지붕에서 활동하기를 원했다. 하지만 양측의 이견이 좁혀지지 못하면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중앙회는 곧바로 벌크위원회를 구성해 LPG벌크업에 집중, 회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LPG단체 발전방향

LPG단체를 주축으로 업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기의 경우 국가적으로 다양한 혜택을 주고 있는 데다 사용의 편리성도 뛰어나다. 정유업계 역시 막대한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영향력이 상당하다.

이 같은 실정에서 LPG사업자단체 간 이해관계에 묶여 제대로된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경우 LPG산업은 위축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공동의 힘이 필요할 경우 결집력을 보여야 한다. 사업자단체가 태동하기 전까지는 인정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식 허가를 받은 시점에서는 서로 시너지효과를 내는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LPG단체들은 회원사들이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더욱 능동적으로 대처해 줘야 한다. LPG산업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소형저장탱크와 관련해 규제개선 사항이 수두룩하다. 소형탱크의 이격거리 완화와 가스시공 2종의 시공범위 향상 등은 업계의 주요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수년 째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LPG단체의 힘을 키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해당사업자들의 관심과 참여가 절실하다. 다양한 단체가 탄생한 만큼 본인의 목적에 가장 부합하는 단체에 가입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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