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설비 구축 탄력…내년 상반기 10개소 추가 준공

국토부 2025년까지 도로변에
200개 복합휴게소 건설 추진

수소충전소 이격거리 완화
대국민 인식 제고 등 과제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우리 정부는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지난해 민·관협의체인 수소융합얼라이언스를 발족시키는 등 수소사회실현을 위해 한 걸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국수소산업협회,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등 유관단체들 역시 2018년 평창올림픽서 국내의 수소사회실현 방안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에 이번 기획에서는 다시 한 번 국내 수소충전 인프라를 위한 보급계획을 재조명하고 국내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시공 실적을 보유한 효성, 이엠솔루션, 광신기계공업의 기술력 및 향후 추진 계획 등을 소개하고자 한다.

국내·외 수소사회진입 위한 로드맵 수립

수소사회실현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일본 전역에는 현재 90여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이며, 지난 3월 시민들의 이해도를 높일 목적으로 연료전지버스 2대를 일반 버스노선에 투입해 운행을 시작했다.

또한 2020년 도쿄올림픽서 수소사회실현을 공표하기 위해 수소충전소를 전국에 160개소를 구축하고 2025년에는 640개소까지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수소차는 2020년까지 약 4만대, 2025년까지는 약 20만대까지 보급키로 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현재 62개의 수소충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68개소까지 내년에는 100개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아울러 2023년까지는 수소충전소를 123개 구축해 3~6만대의 수소차를 보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중국이 수소사회실현을 위해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맹추격에 나섰다.

중국이 지난해 발표한 수소차 보급 로드맵에 따르면 2020년까지 수소충전소 100개소, 2025년까지 300개소를 건설한다. 또 수소차는 같은 기간에 5천대, 5만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중국은 올해 7월부터 연간 수소전기버스 5000대, 스택 1Shift 6000대, 3Shift 2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수소에너지 산업단지를 본격 가동에 돌입한다. 이에 현재 소규모 시범운영 시기지만 2020년부터 상업화 보급단계로 진입이 예상된다.

현재 11개소의 수소충전소 구축 운영

국내는 최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3월까지 수소차는 114대가 보급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또한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준공한 창원시 수소충전소까지 11개의 수소충전소가 운영 중에 있다.

여기에 오는 8월 울산 남구에 국내 첫 LPG·수소융복합충전소인 옥동 수소충전소가 70㎫(700bar) 규모로 준공을 앞두고 있다. 이달까지 수소충전설계시스템 납품을 맡은 효성은 충전설비를 설계·제작을 완료한 뒤 본격적인 구축에 착수한다는 입장이다.

뿐만 아니라 최근 사업자 공고를 통해 린데컨소시엄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광주 CNG·수소복합충전소도 오는 9~10월경 완공을 위해 박차를 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당초 계획인 융·복합충전소로 구축하기까지는 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광주 수소충전소의 경우 국내 첫 수소융·복합충전소 구축이 될 것으로 관련업계에 많은 기대를 모았으나 예산 미확보로 우선 CNG·수소복합충전소로 구축한 뒤 산업부 및 광주시와 협의해 개질기 또는 수전해 시설을 확충할 수 있는 예산을 추가 확보해 CNG·수소융복합충전소로 개선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8년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정부 과제로 추진된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모니터링사업’으로 강원도 평창시와 강릉시에 각각 1개소씩 건설 예정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이엠솔루션컨소시엄이 현재 사업부지를 확정하고 올해 12월까지 수소충전소를 완공, 1개월간 시운전 후 2월부터 본격 가동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올해 연말까지 최대 15개소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될 것으로 점쳐진다.

내년 초 총 25개소 운영 예상

또한 환경부는 올해 울산시, 광주시, 경남 창원, 충남, 세종시에 총 10개소의 수소충전소를 보급키로 했다. 이에 이들 지자체는 현재 부지선정을 마무리 하고 조달청을 통해 구축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현재까지 각 지자체를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울산시는 일반 수소충전소 1개소와 주유소와 LPG충전소에 복합충전소로 각각 1개소씩 수소충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창원시 역시 수소충전소 1개소와 CNG·수소복합충전소를 계획했다.

이들 지자체는 늦어도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내달 중 협상 및 협약을 체결해 건설공사에 착수, 내년 상반기에 계획한 수소충전소 건설을 완료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달 이례적인 산업부와 환경부, 국토부 해당 부처 과장들이 직접 참여한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국토부의 복합휴게소도 윤곽을 드러냈다.

현재 국토부는 지난달 말 수소충전소+전기충전소+LPG(CNG)충전+졸음쉼터+상업시설로 구성된 복합휴게소 구축을 2025년까지 200개소 완료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국토부의 발표로 수소차를 보급해야 하는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산업계를 반색을 표했으며, 환경부와 산업부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국토부가 발표한 복합휴게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고속도로에 60개소, 국도 등 도심외각 중심 국도변에 60개소, 순환도로 등 도시부에 80개소가 2025년까지 건설이 완료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국토부의 복합충전소는 100% 민간 자본으로 추진된다. 국토부는 복합휴게소를 30년간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해 운영권을 제공하고 민간사업자는 30년간 상업시설을 운영, 수익 후 국가에 소유(운영)권을 이전하게 된다.

국토부는 수소차 1회 추전 시 주행거리인 400km에 맞는 이격거리를 설정해 신규 휴게소 개념으로 구축키로 했다. 국토부의 계획대로 복합휴게충전소가 국내에 구축된다면 수소·전기차는 물론이고 LPG(CNG)충전소 역시 보급량이 늘어남에 따라 가스업계의 파급효과는 클 것으로 기대된다.

수소홍보, 이격거리 등은 과제

이렇게 정부를 비롯한 관련 지자체 및 산·학·연에서 수소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 가운데 수소에너지에 대한 인식변화가 시급하다고 관련업계는 관련업계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수소는 현재 가솔린, LPG와 마찬가지로 폭발의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나 수소는 누출 시 바닥에 가라앉는 가솔린과 LPG와는 달리 공기 중에 비산해 위험성은 적다.

특히 가스안전공사가 지난달 9일 수소경제사회 실현을 위한 정책 대토론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 도심과 고속도로에서 수소충전소를 10년 이상 운영하고 있으나 폭발 등 심각한 사고가 발생한 사례가 없어 도심지역에 충분히 수소충전소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일반 시민들이 생각하는 수소폭탄의 경우 질량이 2인 중수소와 질량이 3인 삼중수소를 플라즈마 상태로 약 1억℃이상 가열해 핵융합반응을 일으킬 때 발생하는 엄청난 핵융합에너지가 중성자의 운동에너지로 나타나 폭발하는 현상이다.

수소차의 원리는 질량 1인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물이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이용한다. 따라서 수소전기차의 수소는 수소폭탄에 사용되는 수소와 다른 수소이며, 자연상태에서 수소가 중수소 또는 삼중수소로 변환될 수 없다.

특히 수소폭탄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1억℃ 이상의 열은 우라늄 핵폭발 등의 반응으로만 구현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수소차 및 충전소에 사용되는 수소로는 결코 발생할 수 없는 현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최근 수소산업과 관련한 산·학·연에서는 2018년 평창올림픽을 적극 활용하면 수소에너지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제고시킬 수 있다는 새로운 방안이 급 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수소산업협회 장봉재 회장은 수소의 날 제정과 올림픽 성화봉송을 수소로 대체, 전국에 배치된 수소차 및 수소버스를 평창올림픽서 적극 활용하는 등의 대안을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와 함께 추진하겠다는 의사도 표명했다.

수소에너지 인식제고와 더불어 고정식 수소충전소 입지규제 및 초고압 수소용기 사용압력 제한 등의 규제도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 중 하나다.

현재 고정식 수소충전소의 경우 주택건설기준 등 관련규정에 따라 공동주택 등에서 50m 이상 이격된 부지로 규정돼 있다. 또 학교보건법에 따라 학교부지로부터 200m 이내의 부지에는 수소충전소가 건설될 수 없다. 또한 수소추전소용 Type-3, 4 복합재료 수소가스압력용기도 최고사용가능압력이 82㎫(820bar)로 제한돼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련 업계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부지를 現 규제에 따라 선정하려면 관련부지를 찾기 어려워 공동주택과 학교부지로부터의 이격거리를 25m로 완화해 줄 것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압력용기의 최대 충전가능압력은 87.5㎫(875bar)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높은 압력으로 충전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는 수소차 구매 시 2750만원의 지원금과 2019년까지 세제감면혜택 등 보급 확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 국회에서는 지난 19대 국회서부터 추진 중인 수소특별법 제정을 위해 산업계를 비롯한 유관단체와 부단히 움직이고 있다.

정부가 목표한 2020년까지는 3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특정 단체, 유관기관을 컨트롤타워로 지정해 경제성 분석, 활성화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제는 조속히 정부가 중앙 컨트롤타워로써의 역할을 해야 할 시점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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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효성  | CNG충전설비 경험, 수소사회 견인

신속한 사후관리서비스
낮은 유지보수비용 자랑

 

㈜효성(대표 김규영)은 지난 2000년 이래 전국에 약 200여기(시장점유율 40%)의 CNG충전압축시스템을 설계·제작·설치한 실적을 보유해 국내 CNG충전사업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는 서울 양재, 경기 시흥·남양, 전남 여수, 전북 부안, 울산 등 지역에 7개소의 수소충전시스템도 공급했다.

이 회사 측에 따르면 현재 수소충전소 구축에 주요장비로 꼽히는 칠러와 제어시스템은 100% 국산화 했으며, 충전기와 가스제어판넬 및 저장용기는 50%, 수소압축패키지는 20% 완료했다.

뿐만 아니라 이 회사는 수소충전기와 칠러 프리쿨러는 자체설계·제작 공급하고 있으며, 냉동기는 국내 냉동기 전문업체와 협업해 국산화를 실현했다. 또 저장용기를 제외한 타 장비들은 자사 생산품 또는 국산화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국산화를 도모하고 있는 효성의 수소충전설비는 최근 고장률이 낮고 유지보수비용이 적게 들어간다는 점에서 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회사의 수소압축패키지에 들어가는 베어 컴프레서는 현재 독일 호퍼社의 피스톤타입이 적용됐다.

피스톤타입은 구조가 간단해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유압실린더와 가스실린더가 분리돼 있어 수소차 충전 시 오일이 캐리오버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방지한다. 특히 압축기 기동정지 시 압축기 내부 잔류수소의 외부 유출이 없고, 기동 후 수초 내에 최대 90㎫을 출력할 수 있다.

디스펜서의 경우 수소가스유량계는 독일의 레오닉社의 제품을 충전노즐·호스는 독일 WEH社의 제품을 사용한다. 아울러 수소 실린더는 한국의 NK社와 일본 JSW社, 미국 FIBA Tech社의 제품이 밸브&피팅은 미국 스웨즈락社와 협력하고 있다.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베어 컴프레서의 경우 독일 호퍼社와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100㎫급 수소저장탱크는 미국 FIBA Tech社와 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라며 “특히 주요 부품 중 수소압축패키지의 국산화율이 가장 낮은데 패키지의 세부 부품 가운데 현재 핵심장비를 우선적으로 국산화하고 향후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현대자동차 양재 수소충전소

효성의 이러한 기술력은 지난해 준공한 ‘현대자동차 양재 수소충전소’에 집약됐다. 준공 당시 서울지역에 최초로 70㎫급 충전시스템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했다.

현대자동차 양재 수소충전소는 95㎫ 수소압축패키지 1기와 35·70㎫ 겸용의 충전기, -40℃ 수소가스 냉각시스템으로 구성됐다. 특히 효성은 이 충전소에 자체설계·제작된 70㎫급 수소충전기와 칠러, 프리쿨러 시스템을 공급했다.

회사 측은 양재 수소충전소에 구축된 70㎫급 수소충전기는 기존 충전기에 비해 충전 속도가 빠르며 고압용기를 사용하면 더 많은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오는 8월 국내 처음으로 구축되는 LPG·수소복합충전소 준공을 앞두고 있다.

울산 옥동 LPG·수소복합충전소에는 피스톤타입의 압축기가 적용된 수소압축패키지 2대가 설치되며, 수소충전기는 70㎫듀얼 호스를 적용해 정기 점검 등의 경우에도 중단 없이 충전소 운영이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성했다.

또한 효성은 기존 CNG·LPG충전소에 개질기를 설치해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도 충분히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효성의 한 관계자는 “수소의 공급방식만 튜브트레일러 트럭인 방식 대신 개질기를 설치하면 온사이트 형식으로 구축할 수 있는데, 현재 CNG·LPG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개질기술은 실용화 돼 있어 충분히 구축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특히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패키지형식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수 있도록 관련 법규의 면밀한 검토가 이뤄진다면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충분히 건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효성은 올해 환경부가 보급목표로 한 10개소의 수소충전소 중 30% 이상을 시공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했다. 더 나아가 단기적으로는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기술력 및 가격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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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엠솔루션(주)  |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 구축 준비

수전해 장치 기술개발에 집중
수소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터

 

이엠솔루션㈜(대표 강삼수)은 이엠코리아㈜에서 별도로 분리, 법인으로 설립된 회사로 린데社와 손잡고 국내 수소충전인프라 확충에 이바지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지난 2011년부터 전북 부안, 제주, 대구, 광주, 경남 창원 등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또한 지난 3월 이 회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창원 팔룡수소충전소를 준공했으며, 이 충전소에는 린데사의 아이오닉 5단 수소압축패키지가 사용됐다.

이 회사가 수소충전소 건설에 보급하는 아이오닉 5단 수소압축패키지는 인입압력이 최소 0.5㎫에서 최대 20㎫까지 가능한 압축기로 튜브트레일러를 통해 공급된 수소를 상용 87.5㎫까지 압축할 수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이 압축기의 경우 펌프를 통해 유압 오일이 피스톤을 밀어 올려 왕복운동으로 변하고, 피스톤 상부의 비압축성 아이오닉 액체가 내부에서 수소가스를 압축시키는 원리다. 특히 최대 90㎫까지 압축이 가능할 수 있다.

또한 팔룡수소충전소는 버튼 하나로 3분 이내로 수소차를 충전할 수 있으며 호스를 탈착하면 자동으로 저장탱크압력을 회복해 항시 충전 대기하는 디스펜서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문제 발생 시 즉각 원격지원으로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 대응·개선책을 세우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됐다.

이렇게 린데코리아의 아이오닉 수소압축기를 사용하고 있는 이엠솔루션은 사업 초기 당시에는 국산화된 광신기계공업의 가스압축기 및 충전기를 사용했다. 또 대구시에 85㎫충전을 위한 수소충전소에는 독일 호퍼社의 피스톤가스압축기를 도입해 설치했다. 그 후 린데社의 아이오닉 가스압축기 및 충전기를 도입해 국내에 보급하고 있다.

▲ 창원 팔룡 수소충전소

더불어 현재 칠러는 미국 마이덕스社의 2-stage 냉동기를 도입해 사용했으나 린데의 냉매를 이용한 냉동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또한 수소가스유량계는 대부분 레오닉社의 제품을 사용해 왔으나 방폭 인증유효기간 만료에 따라 유럽에서 인증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아울러 기타 밸브류는 HIP, 후지킨 등 외산의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을 압력별로 구분해 사용했다.

해외기업의 선진기술을 도입해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있는 이 회사는 현재 압력 및 온도센서, 라디에이터, 워터펌프, 구동모터 등은 국산화를 완료했다. 다만 수소압축패키지 등 주요장비들은 현재 수입, 설계·제작해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있다.

그러나 이엠솔루션은 국내기업으로써 국가 기술력에 이바지하고 국산화 및 자사 생산 비중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산화율도 점차 상승시킨다는 입장이다.

이엠솔루션의 한 관계자는 “현재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린데제품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 배어만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하는 형태를 추진할 것”이라며 “충전기의 경우 자체개발을 착수해 연내 시제품이 출시 예정이고 여기에 쿨러를 장착하기 위한 PCHE TYPE의 국산화를 국내 기업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기타 칠러의 경우에도 국산화가 가능한 제품임으로 국내 기업과 협의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이엠솔루션 측은 온사이트형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해 각종 탄화수소를 개질할 수 있는 개질기 기술을 상용화급인 300N㎥/h급을 실현하기 위해 최근 일본기업과 업무협약 체결을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온사이트 수소충전소 시장을 형성,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엠솔루션의 한 관계자는 “2007년 국내 최초 온사이트방식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한 경험을 가진 인력이 현재도 근무하고 있어 국내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가스압축기의 경우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을 겨냥해 자체 제작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회사 관계자는 “현재 수소충전인프라 확산에 필요한 준비 등에 기여하고 있으나 향후 운영까지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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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광신기계공업  | 수소압축기 등 주요장비 국산화

하루 250kg 수소충전 가능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광신기계공업(대표 권환주)은 지난 1967년 창립한 후 오직 CNG분야의 압축기 개발과 제작에 주력했다. 이 회사는 현재 국내 CNG충전소의 68%, 산업용 기기의 31%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어 CNG충전시스템 분야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 회사는 충전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수소충전인프라 산업까지 영역을 넓혀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수소충전소용 다이어프램 압축기를 개발, 국내에 8대를 보급하기도 했다.

특히 광신기계공업의 다이어프램 압축기는 충전소에서 수소를 45·85㎫(450·850bar)의 고압으로 압축하는 역할을 한다. 광신기계공업의 250~400kg/day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다이어프램 압축기는 6~40㎫(60~400bar)의 흡입압력으로 최대 90㎫(900bar)까지 압축할 수 있어 30~400N㎥/hr의 수소유량을 보이고 있다. 또한 디스펜서의 경우 35·70㎫(350·700bar)급 충전용 듀얼호스를 사용, 700bar급에서는 차량과 적외선통신이 가능한 모듈이 장착됐다.

이 회사는 현재 수소충전소에 구축에 필수장비인 압축기와 디스펜서, 프리쿨러 등을 모두 국산화했다. 이는 끊임없는 국책과제 수행으로 일궈낸 성과다.

광신기계공업은 지난 2011년경 당시 지식경제부가 추진한 사업인 ‘수송용 연료전지 조기 상용화를 위한 기반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의 일환으로 울산시에 45·85㎫급 수소가스 압축기를 보급해 국산화 및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광주광역시의 수소충전소와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에도 국산화된 장비들로 구축을 완료했다.

특히 광신기계공업의 국산화된 제품은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에 집약돼 있다.

광신기계공업은 90㎫급 오일 프리 다이어프램 압축기 2기와 44㎫규모의 저장용기 9세트, 35·70㎫급 충전용 듀얼 호스 디스펜서, 가스제어판넬, -40℃ 프리쿨러 시스템 등으로 구성해 준공했다. 이 주요 장비들 모두 패키지국산화가 완료된 상황이다. 다만 현재 국산화가 완료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유럽, 미국의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

▲ 충남 내포신도시 수소충전소

특히 광신기계공업은 완벽한 순수 국산화 설비의 개발로 향후 구축되는 모든 수소충전소에 국산화 제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광신기계공업의 한 관계자는 “현재 광신의 주요 장비의 국산화는 진행형으로 회사 차원에서 부품·소재·제품 총 20개의 국산화가 필요한 구성품을 채택했다”며 “우선 중요도가 높다고 판단된 수소충전 노즐, 수소충전 고압호스, 메탈플레이트 등을 우선 국산화를 추진하고 가스유량계, 모듈화 프리쿨러·칠러, 수소센서 등을 국산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렇듯 100% 국산화된 장비로 수소충전소 건설을 꿈꾸고 있는 광신기계공업은 보다 국가적 수소충전인프라 산업에 이바지하고자 ‘패키지형 수소충전소’ 구축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추진한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모델개발 및 실증’사업에 광신기계공업은 주관기관으로 선정, 현재 하이록코리아, 한국가스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와 함께 250kg/day급 저가의 보급형 수소 압축·저장·충전설비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과제를 통해 압축과 저장, 가스제어, 가스냉각 장치 등이 컨테이너 형태로 제품화된 일체형 수소충전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광신기계공업의 한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칠러와 튜브트레일러용 50㎫급 용기 개발도 국산화가 필요하겠지만 무엇보다 현재 고가의 수소충전인프라 구축비용을 감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수소충전소 구축 시 국산화 비율을 증대시키면 구축비용은 저감될 것이고, 이는 모듈화 수소충전소를 통해 실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모듈화 수소충전소는 압축·저장·충전설비의 일체화로 현재 20~30억원이 투자되는 수소충전소 구축비용이 15억원으로 절감될 수 있으며, 시스템 설계가 콤팩트 되기 때문에 충전소 부지 확보의 어려움도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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