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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 생활 속 가전으로 떠오르는 가스의류건조기
정두현 기자  |  jdh20841@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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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97호] 승인 2017.05.14  23: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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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만대 보급 기대…전기식까지 20만대 전망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을 맞아 실외에서 빨래 건조를 꺼리는 사용자가 늘면서 의류건조기가 ‘생활필수품’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몇 년 사이 의류건조기시장도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주상복합 대중화와 발코니 확장 등 실외 건조가 어려운 주거환경과 특히 최근 대두되는 미세먼지 이슈 때문에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의류건조기는 내수시장 성장세가 둔화된 가스기기 제조업계에서도 최근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주력 사업군으로 부각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전기식과 가스식으로 양분된 의류건조기 시장은 기종 간 기술·영업 경쟁도 치열하다. 가스신문 28주년을 맞아 최근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스식 의류건조기를 집중 조명해본다.

 

소비자 생활패턴 반영한 기능성으로 ‘인기몰이’
기종 간 시장경쟁에서 기술·영업력 확보가 관건
가파른 내수 성장세…삼성 시장참여가 핵심변수

 

   
▲ 가스식 의류건조기는 최근 미세먼지 이슈 부각과 주거패턴 변화로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사진은 일반 가정에 설치된 가스의류건조기)

판매신장률 200%의 고속성장

의류건조기 시장의 성장세가 무섭다.

의류건조기의 빠른 건조시간, 살균기능 등 강점과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빨라진 생활패턴, 도시형 주택 보급 확대 등 여건과 맞물리면서 판매량 증가로 이어지고 있는 것.

지난해 국내 의류건조기시장은 약 10만대 규모로, 2015년에 비해 2배 늘었다. 관련업계에서는 이 성장세가 올해는 더 두드러져 국내에서도 연간 20만대 의류건조기 보급시대가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 LG전자 등 의류건조기 제조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4년을 기점으로 제품 판매량은 매년 200% 이상의 큰 증가폭을 보여왔다.

이에 의류건조기 전체 판매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가스식 제품도 올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가스의류건조기시장은 전기식·가스식을 모두 판매하는 LG전자와 가스식만 보급하는 린나이코리아 등 2개사가 주도해왔다. 2016년도 기준 양사의 가스제품 판매실적은 LG전자가 약 3만대, 린나이가 2만5000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올 초 LG전자가 가스의류건조기 구형 모델의 추가 생산을 중단, 전기식 사업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가스식 시장은 현재 사실상 린나이 1개 업체만이 부각된 상황이다.

다만 그 동안 의류건조기를 북미와 유럽으로 수출만 해왔던 삼성전자의 국내시장 진출은 올해 가스건조기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은 지난 3월 전기의류건조기 출시에 이어 가스식 제품도 올해 출시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히트 상품으로 주부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의류건조기는 빨래를 자연건조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가스식의 경우 올해 전체 의류건조기 내수 확대기조 속에서 연 판매량 최대 10만대까지 바라보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가스 vs 전기’ 기종 간 경쟁도 치열

의류건조기시장이 빠르게 몸집을 불려가는 가운데 가스식과 전기식의 두 기종 간 시장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가스빨래건조기는 가스기구의 명가로 잘 알려진 린나이코리아가 국내에서 선두주자로 나섰으며, 뒤이어 미국시장에 주력하던 LG전자가 지난 2004년 국내에서도 가스의류건조기를 보급하며 후발주자로 나섰다.

의류 건조기는 크게 가스식과 전기식으로 나뉜다.

가스식은 가스배관 인입에 따른 초기 설치비용 발생과 시공이 복잡한 대신 전기식 제품보다 건조시간이 2배 이상 빠르고 옷감의 보푸라기 제거 및 향균 기능이 뛰어나다. 여기에 가스비도 전기식 대비 2~3배 저렴한 장점이 있다.

전기히터식은 90℃ 가량의 열풍으로 건조하는 의류건조기의 특성상 전기료 부담이 크고 옷감이 손상되는 단점이 있는 반면 설치가 간편하고 별도의 시공비가 들지 않는다.

올 상반기에는 LG전자, 삼성전자 두 대기업이 히트펌프 방식을 적용한 신형 전기건조기를 출시하면서 이러한 기존 전기제품 고유의 단점을 보완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스식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집 구조에 따라 가스배관을 설치하거나 연장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그 외엔 건조시간이나 살균능력에서 의류건조기 본연의 기능을 더욱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반대급부로 전기식의 경우도 최근 히트펌프식이 출시되면서 전기료 부담을 낮췄기 때문에 경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전기식을 찾는다”고 말했다.

기종별로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관련업계에서는 최근 판매 일선에서 기종 간 장단점을 부각시키는 방식의 영업경쟁이 과열되는 양상이다.

올해 의류건조기시장은 LG와 삼성 등 대기업들이 전기식으로 공세를 취하고 있는 만큼, 전기의류건조기가 가스식을 넘어서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나 가스식은 탁월한 항균기능과 건조능력 등 의류건조기의 본질적인 기능성을 보유해 만만치 않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결국 올해 의류건조기시장은 가스와 전기 두 기종 간 기술‧영업력 확보가 핵심 관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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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나이코리아 가스빨래건조기 ‘해밀’

   
▲ 린나이코리아가 시판 중인 가스빨래건조기 ‘해밀’

린나이코리아(대표 강영철)의 가스 빨래건조기 ‘해밀’은 비가 온 뒤 맑게 개인 하늘이란 의미의 한글 표현이다. ‘비 온 뒤 깨끗하고 맑은 햇살에 널어 놓은 듯 상쾌하고 산뜻하게 건조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해밀은 린나이의 기존 빨래건조기 라인업(모델명: RD-61S)보다 크기를 30% 축소했으며 무게도 경량화시켜 27.4kg에 불과하다. 옷감에 따라 표준, 민감, 소프트 등 총 5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최대 4kg까지 건조가 가능하다.

이 제품은 8단계 비례제어방식을 적용, 열풍의 온도를 90~100℃로 일정하게 유지해 의류 손상이 없고 효율이 높아 가스비를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90℃의 강력한 열풍으로 옷감 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세균이나 진드기를 없애주며, 옷감 사이에 바람을 넣어 구김을 막는다.

특히 전자동시스템을 탑재해 건조가 끝나면 종료음과 함께 자동으로 멈춘다. 이는 연료 낭비를 줄여 에너지 절약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빨래건조량 3kg 기준 1회 사용 가스비가 187원(표준모드 기준·전기료 포함)에 불과하다.

또한 빨래온도검지센서를 탑재해 빨래 온도를 직접 측정하며 과열, 문열림 방지장치 등 총 8개의 안전장치가 장착됐다. 이 외에도 국내 최초로 급기필터를 장착해 외부 공기로부터 유입되는 먼지를 차단한다.

린나이코리아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전체 가구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소비 주체로 떠오른 소가족에 최적화된 가스 빨래건조기로 시장 공략에 주력할 계획”며 “향후 소형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도시형 주택을 중심으로 판매량이 꾸준히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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