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춘추전국시대는 갔다…경쟁력 갖춘 곳만 살아남아 

 

품질 중요성 못지않게
영업담당 역량에 좌우

기존품목을 기반으로
새 아이템 발굴 주력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공정에 쓰이는 산업용 고압가스는 대부분 기체가스를 사용하지만 용도에 따라 액화된 가스를 쓰기도 한다. 고압가스와 초저온 액체가스는 그야 말로 압력과 온도가 대기압 또는 상온과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이를 포장하는 그릇도 특수한 성능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

이 가운데 기체성상의 산업용 고압가스는 대기압과 비교해 120배나 높은 압력(12㎫)으로 충전하며, 무려 -180℃ 이하의 초저온 액체가스들은 단열성능이 뛰어난 2중 구조로 만든 용기에 충전, 사용한다.

기체가스는 고압으로 충전해야 보다 많은 양을 담을 수 있으므로 철, 알루미늄 등 매우 견고한 재질의 용기를 이용한다. 이와 달리 초저온용기와 저장탱크의 내조는 대부분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들고 가운데 인슐레이션과 같은 단열재를 넣고 외조를 스테인리스나 철판으로 제작한다.

그러나 최근 고압용기나 초저온용기 및 저장탱크시장은 최근 글로벌경기의 위축과 함께 수출 감소로 이어지면서 산업용가스의 수요가 감소, 결국 가스공급설비에 대한 투자부문에도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 때 춘추전국시대를 맞았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들이 수요 감소의 영향으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 이 부문의 사업을 접거나 줄도산하기에 이르렀다.

 또 고압용기시장도 중국산에 밀려 국내 용기메이커들이 고전하고 있다. 초저온용기공급업체도 국산 1개사, 외산을 취급하는 2곳의 에이전시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본지는 창간 28주년을 맞아 기획기사를 통해 산업용가스를 충전하거나 저장하는데 사용하는 고압용기, 초저온용기, 초저온저장탱크 등의 제조 및 유통업체들의 동향을 살펴보고 향후 전망에 대해서도 진단해본다.

 

초저온저장탱크

| 대웅CT ISO탱크 등에 주력 
| 부영CST 독자영역 구축 성장
| 대림기공 MFR 채용 ‘급상승’
| 크리오스 영업력 보강 재도약

▲ 부산 강서구 녹산공단, 미음공단, 화전공단 등과 사하구 기계단지 등은 초저온탱크메이커들이 몰려 있다. (사진은 부산의 한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제조공장)

1000억원에도 못 미치는 국내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시장에 한 때 10곳이 넘는 제조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웅CT, 부영CST, 대림기공, 크리오스, MS이엔지, 금성화학기계공업 등으로 크게 줄었다. KT중공업, 동진크로텍, 동아화공기 등은 일감이 없어 이 부문의 사업을 접거나 도산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수요 감소로 인해 판매량이 급감하자 일부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들이 저가정책을 쓰는 등 과당경쟁을 벌임으로써 채산성이 급격하게 떨어져 자연스럽게 퇴출된 것이다. 춘추전국시대를 방불케 했던 초저온저장탱크시장이 시장재편을 통해 정리됐다.

어느 업계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초저온저장탱크분야 또한 품질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지만 영업담당자들의 역량도 판매량을 올리는 데 무시하지 못하는 요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초에도 영업담당임원들이 차례대로 다른 회사로 이동함으로써 새로운 경쟁체제가 펼쳐지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업체들은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 제조에 주력하고 있지만 대웅CT 등 일부 회사는 LNG저장탱크, ISO컨테이너탱크, 압력용기, 플랜트 등으로 품목다변화를 이루는 등 성장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초저온분야의 선두주자를 자부하는 대웅CT(대표 김태섭)는 산업용 고압가스 저장탱크 및 탱크로리제조부문에서 명실상부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 미음산업단지 내 신공장으로 확장 이전한 대웅CT는 초저온저장탱크, 탱크로리 및 트레일러를 비롯해 CO₂ 및 LNG저장탱크, ISO 컨테이너탱크, 압력용기, 벌크탱크 등 품목다각화를 꾀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부영CST(대표 최동준)는 독자적인 영업망을 구축해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초저온저장탱크에 첨단 스마트기능을 부여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가스공급사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저장탱크에 원료액체가스 잔량을 가스공급자나 사용자가 직접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차압식 디지털 레벨미터 개발에 이어 초저온밸브류까지 개발, 저장탱크에 적용해 원가를 절감하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체 및 액체 유로 자동절체장치(MFR)를 채용한 초저온저장탱크를 선보이며 산업용가스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킨 대림기공(대표 하필호)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스트를 절감,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고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무기로 현재 영남지역은 물론 중부권에서도 판매량이 부쩍 늘어나 현재 판매한 저장탱크의 수가 선두를 위협할 정도로 등 무서운 성장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그 동안 초저온저장탱크 압력이 상승하면 방출밸브를 수동으로 열어 방출하거나 안전밸브가 작동해 저장탱크의 압력을 다운시켜주는 불편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MFR을 사용하면 이러한 불편을 일시에 해소시킬 수 있다.

한편 크리오스(대표 김대성)는 최근 저장탱크 영업력을 강화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조직적으로 접근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초저온저장탱크의 기능도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을 타고 향후 저장탱크시장은 가격 및 품질의 측면을 모두 충족시켜야 살아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압용기제조

| 이엔케이  자회사 통해 보급
| 한국HPC  판매망 발굴로 재기
| 로페  탄탄한 수요층 발굴
| 말타니메탈 GMP에 기대감 커

▲ 고압용기 제조공정 중 봉합하는 모습

국내 고압용기시장은 그야말로 중국산의 공세에 밀려 크게 고전하는 실정에 처해 있다.

고압용기 국내 제조회사 가운데 내용적 40ℓ 및 47ℓ 등 중대형 고압용기를 제조하는 곳은 ENK(엔케이의 자회사)와 한국HPC(마스테코의 자회사) 등 곳이 있으나 최근 수요가 급감해 가동률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다.

ENK와 한국HPC는 특히 그동안 효자품목의 역할을 해왔던 CNG차량용 용기의 수출길이 막혀 매출액까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세일가스의 등장과 함께 국제유가의 저공행진이 이어지면서 CNG차량용 용기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드는 큰 요인이 됐다.

또 전 세계적으로 무역 물동량이 크게 줄어 해운회사의 위축으로 조선산업이 타격을 입는 바람에 선박소화설비용 고압용기의 수요까지 크게 감소하고 있다.

부산 소재의 국내 대표적인 고압용기제조업체인 이엔케이(대표 천영수)는 최근 산업용 고압용기를 비롯해 선박용 소화용기, 차량용 CNG용기 등의 내수시장은 물론 수출까지 부진한 상황이다. 하지만 계열사인 엔케이텍과 고압용기 전문유통회사인 지티코리아를 통해 판매해 일정 규모의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다.

마스테코(대표 오주환)도 일본, 미국 등의 시장을 대상으로 고압용기 수주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성과는 얻지 못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경기도 안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산업용고압가스충전업체인 경인에코화학을 통해 고압용기를 판매하는 등 판매망을 확충해 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10ℓ 내외의 소형 고압용기 제조업체인 로페(대표 이순근)도 그동안 틈새시장 공략을 위해 다양한 아이템을 발굴하고 있다. 로페는 또 중국산 용기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공정개선을 통해 품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최대한 적정가격을 받음으로써 시장안정화도 꾀하고 있다.

한편 충남 예산 소재의 알루미늄용기를 제조회사인 말타니메탈(대표 유병인)은 그동안 소형 의료용 고압용기, 소화용기 등을 제조, 공급해 왔으며, 특히 올해부터는 의료용고압가스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도입과 함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압용기유통

| 지티코리아 용기 대표브랜드
| 글로벌가스텍 품질 자타공인
| 경인에코화학 막강한 영업력
| 천해고압용기 영남권서 강세
| 한성소방 파이프타입 내놔

▲ 국내의 한 고압용기유통회사에 보관돼 있는 각종 고압용기

지티코리아, 글로벌가스텍, 경인에코화학, 천해고압용기, 한성소방 등 고압용기 전문유통업체들도 최근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용기판매량이 점점 줄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내용적 40ℓ, 47ℓ 등의 대표적인 산업용 고압용기의 판매를 주력으로 해 브레이카용 질소용기, 의료용 및 탄산수용 소형 알루미늄용기, 초저온용기, 듀와, 고압용기용 밸브, 밸브보호캡, 소화기용 핸들 등 용기부속품까지 취급하고 있다.

지티코리아(대표 이창환)는 국내 고압용기메이커인 이엔케이 제품과 중국 시노마의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등 고객의 요구에 따라 선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또 최근 탄산수의 인기와 함께 내용적 10ℓ 내외의 알루미늄용기도 대량 매입, 판매하고 있다.

세계 최대의 고압용기메이커인 중국 북경천해공업의 고압용기를 공급하는 글로벌가스텍(대표 차우석)은 이미 품질의 측면에서 최상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중국 엔릭社가 제조한 Y톤 용기를 지티글로벌(대표 김승태)을 통해 들여와 국내에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 소재의 아세틸렌 제조업체로 잘 알려진 경인에코화학(대표 이상태·문희철)도 마스테코가 인수한 한국HPC가 만든 고압용기로 유통시장에 뛰어들어 호평을 받았다. 다행히 이 회사는 기존 가스영업부 직원을 가동해 기존의 산업용가스 관련거래처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쳐 이 같은 성과를 올린 것이다.

부산에 본사를 둬 영남권에 주로 공급해온 천해고압용기(대표 전원자)도 내용적 40ℓ 및 47ℓ 규모의 고압용기의 경우 한국HPC의 제품을 주로 공급해 왔다. 경기도 이천에도 별도의 사무소를 두고 중부지역의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이 회사는 내용적 10ℓ의 소형 고압용기는 중국 시노마社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한편 한성소방(대표 소경수)도 중국 진둔社의 고압용기를 수입, 국내 산업용가스 충전 및 판매업체를 대상으로 공급하고 있다. 한성소방은 진둔의 빌렛타입의 경우 다소 무겁다는 소비자의 의견이 쏟아지자 최근 보다 가벼운 파이프타입의 용기를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초저온용기

| 한비크라이오 품질개선 성공
| 한국초저온용기 렌탈로 승부
| 제일가스산업 중저가로 공략

▲ 액체가스를 충전해 운반차량으로 공급할 수 있는 초저온용기

국내 유일의 초저온용기메이커인 한비크라이오(대표 천성흔)는 그동안 지속적인 품질 개선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높여 왔다.

특히 충북 옥천에 제조공장을 갖추고 있어 초저온용기의 수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고 있는 한비크라이오는 사업다각화를 위해 새로운 아이템을 발굴, 올해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 테일러와튼社의 말레이시아산 초저온용기를 들여와 국내에 공급하는 한국초저온용기(대표 이희란)도 렌탈, 리스 등 다양한 마케팅전략을 펼쳐 고객에게 다가서고 있다. 특히 A/S는 수리전문업체인 한국초저온용기 음성공장과 협력, 수행하고 있으며 여기서 내·외조, 클리닝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4년 중국의 HUATE GAS가 내놓은 DPL시리즈를 세종시 소재 고압가스충전업체인 제일가스산업(대표 황옥화)이 수입,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초저온용기는 고압용기와 달리 그 구조가 매우 복잡하므로 제조사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매우 큰 편이다. 초저온용기의 사양 및 성능과 관련해서는 사용자에 따라 호불호가 분명하다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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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대림기공 허덕용 전무이사 

 

“소형 탱크부문은 선두주자를 압도하죠”

MFR 적용 최고품질
가격경쟁력도 자신

품질제고 차원에서
적정가격 지켜져야

“우리 회사는 산소, 질소, 아르곤, 탄산, LNG 등 산업용 액체가스를 저장할 수 있는 초저온저장탱크에 다기능 조절기로 불리는 MFR(Multi-Functional Regulator for Cryogenic Storage)을 적용해 제품의 안정성 등 품질 수준을 크게 높였습니다. 기체가스와 액체가스의 유로를 자동으로 개폐할 수 있는 장치죠.“

부산시 소재의 초저온저장탱크제조사인 (주)대림기공의 허덕용 전무이사는 10톤 미만의 소형 저장탱크의 시장점유율은 이미 선두주자를 바짝 따라붙고 있다고 강조한다.

“국내에서 초저온저장탱크의 전체시장을 모두 합해도 1000억원에도 훨씬 못 미칠 것입니다. 이 작은 시장에서 과당경쟁만 한다면 이익을 내기 힘들겠지요. 적정가격에 판매할 수 있는 업계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허 전무는 국내 초저온저장탱크제조사들의 경우 그동안 치열한 경쟁 속에 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저장탱크를 만들기 위해서는 물량 확대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적정가격을 받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인다.

“우리 회사는 경판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경쟁업체보다 납기가 크게 빠른 것이 강점입니다. 초저온저장탱크를 제조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그 어느 업체보다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부합니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기능과 함께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소형 저장탱크시장에 이미 성공적인 진입을 했다고 평가받고 있다는 허 전무는 앞으로 고압가스충전업계에서 입소문을 타고 수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회사는 이제 저장탱크 제조에 그치지 않고 탱크로리까지 제조, 대형 트럭에 장착하고 있습니다. 부산 녹산공단 및 화전공단에 각각 1곳의 공장을 운영하는 우리 회사는 이제 자타가 공인하는 초저온저장탱크제조사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신 초저온기술을 접목해 단기간 내에 시장진입을 했다고 소개하는 허 전무는 앞으로도 더 좋은 품질의 저장탱크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초저온저장탱크는 진공불량으로 인해 손실되는 가스를 줄일 수 있으므로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품질이 입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게 바람직할 것입니다. 우리 회사 제품은 MFR(기체 및 액체 유로 자동절체장치)을 적용함으로써 품질이나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그 어떤 제품과 경쟁해도 밀리지 않지요.”

허 전무는 고압가스업계의 고객들이 저장탱크의 품질과 가격 모두 만족함으로써 고객사로부터 재구매가 이뤄진다고 소개한다.

“초저온저장탱크의 품질과 관련해 외피 쇼트작업의 여부가 아주 중요합니다. 일부 회사의 저장탱크는 설치한지 몇 년 지나지 않아 도장이 벗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피 쇼트작업을 생략했기 때문이지요.”

초저온저장탱크는 가격도 따져야 하겠지만 품질의 차이를 면밀히 살펴 구매해야 후회가 없다고 말하는 허 전무는 그 무엇보다 저장탱크 외피에 대한 도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주로 5~20톤 규모의 초저온저장탱크를 제조, 공급해온 대림기공은 이미 50톤 규모의 중대형 저장탱크를 납품한 실적이 있으며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대형 볼탱크까지 제조, 설치하는 등 보다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저장탱크제조회사인 동아화공기 시절부터 저장탱크와 인연을 맺어 잔뼈가 굵은 허덕용 전무는 올해 초 대림기공으로 자리를 옮겨왔으며 앞으로 초저온저장탱크 및 탱크로리공급을 전국 곳곳으로 확대하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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