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기자
김재형 기자

[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판매사업자를 대표하는 사업자 단체인 한국LP가스판매협회중앙회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설립허가를 받은 한국LPG진흥협회 간 대립이 심해지고 있다. 판매협회중앙회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진흥협회 측이 LPG판매사업자들을 대상으로 회원유치 홍보물을 보낸 것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별도의 자료를 배포하는 등 혹시 모를 회원들의 혼란과 이탈을 방지하고 나섰다.

LPG판매협회와 진흥협회 모두 LPG판매사업자를 대상으로 회원을 유치하다보니 당분간 마찰음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판매협회는 지난 2001년 액화석유가스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 50조의 규정에 의거 설립된 단체로 LPG판매업 발전을 위해 정부와 함께 정책발굴은 물론 규제개선을 이끌어 온 점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진흥협회의 홍보물을 보면 이해관계에 따라 단체들이 운영되다보니 하나의 공동체로서 역할을 수행하기에 한계를 겪고 있다며 기존 운영방식에서 벗어나 회원 중심의 협회로 거듭날 것을 강조했다.

중앙회 전임 임원들이 진흥협회의 주요 맴버로 활동하면서 이미 양측의 대립은 예견됐다. 다만 신경전이 생각보다 더 거세지면서 주위의 우려를 낳고 있다. 

자칫하면 두 단체의 충돌이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밥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을지 우려감도 적지 않다. 시간이 지나면 LPG산업발전과 회원의 권익을 실현하는 협회가 더욱 빛날 것이다. 양 단체의 행보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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