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천연가스 안정공급 위해 안전성 대폭 높여
겨울철 피크수요 대비
탱크 3기 증설,
2020년 7월 준공 목표
내진설계 특등급·
내풍기준 크게 올려,
지역 동반성장도 추진
[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한국가스공사(사장 이승훈) 인천LNG생산기지는 인천광역시 송도국제도시 남서측 해상에 위치하며 총 면적 45만평, 여의도의 1.8배에 달하는 광활한 부지에 자리하고 있는 세계 최초의 해상 천연가스 생산기지이다.
1996년 10월 천연가스 생산과 공급을 시작한 인천생산기지는 국내 천연가스 수요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수도권 가스공급의 심장부로 2,000만 수도권 시민에게 안정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증설 사업은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제11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포함되면서 진행됐다.
가스공사가 약 5,60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5만5353㎡ 부지에 20만㎘ 규모의 LNG저장탱크 3기(21~23호기)와 기화송출설비(1,080톤/hr), 변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LNG저장탱크는 현재 20기에서 23기로 늘어나고 전체 저장용량은 현재보다 21% 늘어나 약 348㎘에 이르게 된다.
안전시공을 최우선 모토로 정하고 사업을 추진 중인 가스공사 인천기지건설단(단장 이희명)은 지난해 9월 연수구의 건축허가 승인 이후 착공, 건설공사에 박차를 가하여 현재 정상궤도에 돌입한 상태이다.
GS건설 컨소시엄이 수주한 ‘3단계1차 720T/H 기화송출설비공사’는 SMV 6기, 고압LNG펌프 7기, 계량설비 및 부취설비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2017년 말 계획공정률 약 80% 달성예정이며, 2018년 5월에 준공예정이다.
금호산업 컨소시엄이 수주한 ‘3단계2차 21~23호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공사’는 20만㎘급 저장탱크 3기, 저압LNG펌프 9기, BOG압축기 2기 및 고압가스압축기 2기 등 건설하는 공사로 계획공정률은 2017년말 약 30%, 2018년말 약 46%, 2019년 약 90% 달성예정이며, 2020년 7월에 준공예정이다.
한양 컨소시엄이 수주한 ’3단계 3차 360T/H 기화송출설비공사‘는 SMV3기, 고압LNG펌프 4기 및 계량설비 등을 건설하는 공사로 계획공정률이 2017년 56% 달성예정이며, 2018년 6월에 준공예정이다.
안전체계 상향, 공정안전검증 설계기법 적용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에 증설되는 20만㎘급 LNG 저장탱크 3기에 적용되는 지진 등급을 기존 내진 1등급에서 내진 특등급 이상으로 높였다. 내진 1등급은 지진이 1천년 주기로 발생할 수 있는 기준이고, 내진 특등급 이상은 5천년 만에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진도 6.9지진에 대비한 기준이다.
비내력구조 내진시공도 기존 내진 1등급에서 재현주기 2400년인 내진 특등급으로 설계상향했으며 풍속 설계기준도 30m/s에서 40~45m/s로 상향시켰다.
또한 저장탱크 구조강화를 위해 저장탱크에 사용되는 철근, PS긴장재, 강관파일의 자재등급을 높이고, 내조 하부의 두께를 기존 동급의 탱크보다 상향된 32.5mm로 설계했으며 LNG가 저장된 내조의 전도를 방지하기 위한 전도방지 스트랩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4지구 증설공사에 대한 설계안전성 확보를 위해 대형 플랜트 최초로 ‘공정안전검증 설계기법(SIL:Safety Integrity Level)’을 적용하였고, (사)한국안전전문기관협의회에서 LNG기지 포괄적 안전성 평가, 한국가스안전공사에서 증설설비에 대한 기술검토 및 대한토목학회에서 증설설비 안전성 상향 설계반영 검증용역을 통해 설계안전성을 검증했다.
EHSQ 경영시스템으로 안전·품질 확보
한국가스공사는 전사적 ‘EHSQ(Environment Health Safety Quality)’라는 가스공사만의 안전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EHSQ는 환경은 물론 사람의 안전을 생각하는 독자적인 경영시스템으로 2004년부터 환경, 보건, 안전, 품질활동 수준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이행·평가하고 있다.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건설공사 현장에도 EHSQ시스템을 적용하여 안전과 품질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재해 위험요소가 많은 대형 건설현장의 특성상 체계적이고 정확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가스공사는 원도급사 및 하도급사의 관리감독자와 합동으로 일일·주간·월간 등 정기적인 안전점검 실시하고 있으며, 해빙기·여름철·겨울철 등 취약시기별 특별점검과 유해·위험기계 대상으로 일제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분야별 건설공종에 대해 작업을 착수하기 전에 위험성평가(Hazard Assessment)를 실시하여 건설공사시 발생 가능한 유해·위험요인을 찾아내어 개선대책을 수립·실행하고 있으며, 건설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하여 안전의식 고취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만일의 사태에 발생 가능한 자연재해 및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조치 행동매뉴얼에 따라 재난통제단을 구성하여 정기적으로 재난대응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동반성장 위해 지역업체 참여비율 상향
가스공사는 지역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기지설립 이후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아동, 청소년, 취약계층, 장애인, 어르신, 지역사회의 각 부문에 걸쳐 소외되는 계층이 없도록 돌보는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가스공사 인천기지건설단은 소외계층 돕기 사랑의 이불 나눔과 사랑의 쌀 나눔 행사 등을 후원해 왔고, 지난 3월 30일에 대한적십자사에서 연수구 관내 저소득 계층 청소년을 후원하기 위해 장학금 30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연수구 지회(지회장 전복순)에 전달했다. 이번 장학금은 연수구 관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중고등학생 10명의 학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또한 인천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하여 인천LNG생산기지 4지구 건설공사에 지역업체의 하도급 입찰참여 확대 등을 지자체 및 시 소재의 건설관련 협회 등과 협력하여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
지난 4월 13일에는 연수구 일자리 한마당 행사에 참석하여 건설 인력 채용안내와 인천LNG생산기지 홍보 등의 활동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는 가스공사 공채 채용정보 안내를 통해 연수구 관내 지역인재들에게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마련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밖에도, 소상공인의 적극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상생방안 모색 등을 시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