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이경인 기자] 각종 산업재해현장을 가상현실로 체험하는 안전교육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현장별 안전교육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는 물론, 사고예방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은 6월부터 전국 5개 지역에 위치한 안전체험교육장에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가상현실 안전보건교육은 VR장비를 착용한 근로자가 실제 작업현장과 유사하게 구성된 가상공간에서 안전사고를 직접 체험하고 이를 통해 근로자의 안전의식을 고취하는 것을 목적으로 신설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1시간 내외이며, 가상현실 체험과정 소개 및 장비 활용법과 체험 시범, 근로자 체험, 안전대책 설명 순으로 진행된다.

교육 콘텐츠는 산업현장에서 사망사고 위험이 큰 사고 유형 중 체험 효과가 큰 크레인작업 사고를 비롯해 로봇작업 사고, 떨어짐 사고 등 3종 각각 4분 분량이며, 스마트폰 기반의 VR장비와 결합해 휴대 및 이동이 가능하다.

교육은 연간 24,000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5개소(김해, 담양, 인천, 경산, 공주)의 안전체험교육장에서 진행된다.

안전보건공단 이영순 이사장은 “가상현실 콘텐츠는 교육생의 교육 몰입도를 높이고 산업재해의 위험성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며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최신기술을 접목한 안전보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체험 중심의 안전보건교육이 정착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전보건공단은 이번에 개발한 스마트폰 기반의 콘텐츠 이외에도 시뮬레이터를 활용한 건설현장 가상체험 콘텐츠 1종과 증강현실을 활용한 콘텐츠 2종을 개발해 오는 7월 개최되는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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