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도(東京都)는 2020년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 개최 후 선수촌지구(도쿄 주오구 하루미) 조성의 미래 모습과 에너지 관련시책 방향성을 정리한 ‘선수촌지구 에너지 정비계획’을 공표했다. 최신기술을 활용해 환경선진도시의 모범 지구를 실현하는 것이 목표로 2024년 경 완료될 예정이다. 이후 에너지 사업자를 공모해 8~9월에 사업자를 결정할 방침이다.

선수촌지구 면적은 약 18ha다. 선수의 숙박시설로 14~18층 건물 21동을 건설해 대회 종료 후에 주택용으로 개조하고 50층 초고층동 2동을 건설한다. 총 23동으로 분양ㆍ임대주택 약 5650호를 지을 계획이다.  

분양주택 약 4160호에 도시가스연료의 최신형 에너팜을 설치한다. 정전시 발전계속기능에 의해 주택전력을 일부 유지한다.

선수촌지구 전체에서 선진기술을 사용해 환경부담 감소와 쾌적성을 확보해 재해 발생시의 에너지 자립성 확보를 계획하는 등 환경선진도시의 모범지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소에너지, 폐열에너지, 에너지 관리시스템 등을 활용한다.

수소충전소(ST)와 구경 150㎜, 길이 약 1.2㎞의 수소도관을 정비해 30~40㎾ 순수소형 연료전지 5기를 설치한다. 수소충전소에서 연료전지 자동차, 연료전지 버스에 수소를 공급하는 것 외에도 수소충전소에서 도관으로 연료전지에 수소를 공급한다. 발전된 전기는 건물 공공구역이나 가로등에, 열은 고령자 주택의 공동목용탕이나 공조기기에 사용한다. 수소공급에는 도관의 상시누설감시, 기밀시험에 의한 누설검지 등 부취를 대신하는 보안조치를 통해 안전확보와 사업성 개선을 꾀한다.

청소공장도 설치한다. 쓰레기 소각으로 발생하는 폐열을 회수해 온수를 상업시설(목욕탕, 체육관 등), 임대주택, 고령자 주택에 공급한다. 학교로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또한 선수촌지구 전체, 주택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전력 피크컷(peak-cut)을 실현한다. 선수촌지구 전체의 에너지 이용 최적화를 계획하고 있다.

도쿄도는 2016년 7월, 전문가를 초빙해 ‘선수촌지구 에너지 검토의회’(좌장 킷카와 타케오 橘川武郞. 도쿄이과대학 대학원 교수)를 설치했다. 검토회의를 3회 개최해 정비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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