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한난)가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진행된 집단에너지와 연계한 연료전지 사업타당성 분석에 따른 결과다.

한난은 연료전지발전사업 착수를 위해 물망에 올린 4개 지사 가운데 화성 동부지사(現 동탄지사), 세종지사를 연료전지발전설비 적정 사업지로 선정, 우선 동탄지사에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약 2년 뒤인 2020년 경 세종지사에도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추가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당초 한난은 화성 서부·동탄·파주·세종지사 등 4개 지사에 5㎿급 연료전지 설비를 각각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타당성 조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진행된 연료전지 사업타당성 분석에서 서부·파주지사가 부적격 판정을 받음에 따라 적격 판정을 받은 동탄지사에 11.44㎿규모의 연료전지발전설비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난 측은 동탄지사에 연료전지발전설비가 구축될 경우 소음 등으로 인한 민원이 최소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현재 건설 중인 동탄지사의 경우 인근 민가가 없고 고속도로가 인접해 있어 소음 및 백연으로 인한 민원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과 관련해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와 인산형연료전지(PAFC) 등 연료전지시스템과 관련해 다각도로 분석을 진행, 공식적인 입찰공고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겠다고 한난 측은 밝혔다.

한난의 한 관계자는 “연료전지발전은 집단에너지와 연계했을 때 시너지효과가 큰 사업이다”라며 “집단에너지와 연계해 생산된 열은 지역난방으로 활용하고 생산된 전기는 전력계통을 통해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함으로써 신재생에너지공급의무화제도는 물론 인증서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한난은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을 위해 최종 이사회를 거쳐 이달 말일까지 구체적인 사업 추진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추진 계획이 완료되면 이르면 내달 초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진행, 이후 동탄지사 설립과 맞물려 연료전지발전설비 착·준공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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