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파리기후변화협정이 시작되면서 신기후체제 이행에 수소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한 축을 담당할 것입니다.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와 동반성장은 물론 수소경제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국가적 수소로드맵의 필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오인환 회장(59)은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기술개발이 신기후체제의 효과적인 대책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수소에너지의 사회수용성 향상 및 수소인프라 확충 등을 위해선 반드시 국가적 수소경제사회 로드맵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오 회장은 “현재 국민들은 수소차·충전소에 사용되는 수소를 수소폭탄이란 이미지로 생각하고 있어, 무엇보다 수소와 수소폭탄의 차이점을 알리는 것이 시급하다”며 “수소의 활용도 및 미래에너지원으로써 우수성 등을 홍보·교육한 일본 정부의 사례 등을 빗대어 볼 때 국가적 로드맵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수소가 폭발하려면 공기 중 수소 농도가 4~75% 범위 내에서 연소를 일으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수소폭탄은 원자폭탄을 기폭장치로 사용해 수소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 핵무기이기 때문에 현재 산업에서 사용되는 수소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수소는 원소기호 중 첫 번째인 만큼 지구상에서 가장 가볍기 때문에 대기 중 유출 시 순간 확산돼 수소는 안전하다는 것을 인터뷰를 통해 국민들이 인지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오 회장은 “향후 신기후체제에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수소가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수소충전소 보급, 수소 이송 배관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선 중앙정부차원의 로드맵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신기후체제에는 재생에너지, 수소 중 어느 한 쪽이 우세할 수는 없습니다. 중심축 역할로써 함께 성장해야죠. 특히 수소경제사회를 위해선 수소를 공급받아야 하는데 단기적으로는 부생수소를 활용할 것이고, 중기적으로는 천연가스 개질을 장기적으로는 신재생에너지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계획들이 국가 수소로드맵에 포함 되어야만 향후 수소경제사회 진입 시 신재생에너지와 Win-Win할 수 있죠.”

국가적 로드맵 마련을 끊임없이 강조해온 오인환 회장은 2018평창올림픽이 수소경제사회 진입을 위한 시발점이라고 말했다. 강원도와 IOC에서 2018평창올림픽 테마를 5G, 환경올림픽 등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중 환경올림픽의 핵심이 수소차 등 수소에너지밖에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를 위해 한국수소및신에너지학회, 한국수소산업협회,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등 수소관련 3개 기관은 지난 달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각개전투를 하던 과거보다 추진동력이 생겼기 때문에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다”라며 “무엇보다 현재 3개 기관은 수소법 및 수소의날 제정 등 평창올림픽만을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수소경제사회를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사회로 진입하기 위해 남은 임기 6개월 동안 학회가 나아가야 할 큰 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지자체별 수소로드맵 위에 국가 비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또한 그는 임기 동안 수소경제사회를 위한 국가비전을 만들고자 지난 달 지자체와 연계한 심포지엄 개최, 3개 기관과 업무협약 등 지난 6개월간 50%는 달성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남은 임기 6개월은 나머지 50%를 채우기 위해 국가비전을 위한 기획과제 도출 등을 실현하는데 매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회장으로 선출 당시 국가비전 마련과 함께 내세웠던 공약인 전자학회로의 성장, 학회 회원수 증대, 산업계 참여 확대 등에도 집중해 설정한 목표를 100% 달성하고 물러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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