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용품으로 추진되는 점검용 가스계량기의 기차시험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가 누출될 경우 시각 또는 청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누출점검용 가스계량기에 대한 가스용품화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현재 가스계량기의 기능에 가스경보 및 차단기능 등이 추가된 다기능가스안전계량기(마이콤가스미터)는 2006년부터 가스용품에 포함되어 설계단계검사와 생산단계검사를 받고 있지만 계량계측분야인 점검용 계량기에 대한 가스용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최근 점검용 계량기업체들과 간담회를 갖고 세부기준을 마련 중이다.

점검용 가스계량기는 2015년 극동기전에 의해 처음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성능인증을 받도록 되어 있다. 현재 극동기전 외 대성계전, 피에스텍, 지텍산업 등 4개사가 생산하고 있으며 신한정밀, 옴니시스템, 대한가스기기, 대명아이티 등 대부분의 계량기 제조사가 개발에 나서는 등 생산을 앞두고 있다.

주요 기능은 기존의 계량성능 외 시각 또는 청각을 통해 가스누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 있지만 가스안전공사는 시각 및 청각 기능 모두를 포함시키고 시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표시크기를 4mm 이상, 청각은 70dB 이상으로 준비하고 있다. 그밖에 건전지 사용 잔량 표시 기능 등 여러 기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출점검용 계량기의 가스용품 추진에 대해 기존 제조업체들의 분위기는 큰 부담이 없는 한 따른 다는 것이다.

점검용 계량기 제조사의 한 관계자는 “가스계량기에 안전기능을 부가해 공급한다면 그만큼 소비자의 안전 확보에 도움이 되고 계량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며 “다만 지나치게 높은 검사수수료나 복잡하고 다양한 검사설비 등은 계량기 가격 상승의 요인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검토와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가스안전공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의 계량기가 가스용품으로 될 경우 여러 부품에 대한 재료시험 등을 통해 품질향상을 가져올 것”이라며 수요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가스계량기 검정기관인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은 계량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가스용품 추진은 관계없을 것 같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결국 점검용 가스계량기의 가스용품 추진은 앞으로 업계와의 추가 간담회 및 시장 조사 등을 통해 올해 안으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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