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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수소, 수소차 연료≠수소폭탄 연료
남영태 기자  |  nam@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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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3호] 승인 2017.06.21  1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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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수소하면 수소폭탄이 떠오르는데, 현재 국내에서 돌아다니고 있는 수소차가 도로 주행 시 수소폭탄처럼 폭발하는 것 아닙니까?”

최근 어느 한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질문 중 하나다. 당시 전문가는 ‘수소산업을 이끌다 보면 지속적으로 나오는 질문 중 하나’라며 수소차·충전소 연료인 ‘수소’와 수소폭탄 ‘수소’의 차이점을 명확히 답변했다.

수소는 화학원소 가운데 가장 가벼운 물질이기 때문에 대기 중에 누출될 경우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다. 또한 기본적으로 수소차·충전소에 사용되는 수소는 현재 석유화학단지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이용하고, 향후 천연가스 개질 등 개질수소를 이용하게 된다.

반면 수소폭탄은 질량 2인 중수소와 질량 3인 삼중수소를 플라즈마 상태로 약 1억℃ 이상 가열해 핵융합반응을 일으켜 발생하는 핵융합에너지가 중성자의 운동에너지로 나타나 폭발하는 현상이다. 수소폭탄 반응을 일으키기 위한 1억℃ 이상의 열은 우라늄 핵폭발 등의 반응으로만 구현이 가능하다.

현재 일반 수소는 자연상태에서 중수소 또는 삼중수소로 변환될 수 없다. 때문에 차량·충전소에 사용되는 수소가 수소폭탄으로 변형되기는 매우 어렵고, 근본적으로 성질이 다른 수소다.

최근 수소에너지 붐(Boom)이 급속도로 조성되고 있으나, 정작 일반인들이 알아야 할 이러한 기본적인 정보는 사전에서만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정보를 찾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 때문에 조성된 분위기를 확산시켜 줄 매개체로 일반인들의 인식제고가 중요함에도 말만 할 뿐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이유다.

긴 시간동안 어렵게 조성되고 있는 수소사회 붐. 최근 수소 3개 기관을 비롯한 산·학·연에서 조성된 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그러나 그 과정 속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점을 놓치고 있지는 않는지 모두가 세심하게 눈여겨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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