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지난해 역화방지장치, 안전밸브 등 특정설비의 생산량이 전년도보다 1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저장탱크(저장탱크, 소형탱크, 탱크로리, 벌크로리)의 경우 2만3004개가 검사에 합격, 전년 동기의 1만8487개보다 24.4%가 증가했다.

저장탱크의 검사량 증가는 소형LPG저장탱크의 수요 급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압력용기는 지난해 1만9113개가 검사되어 전년도의 3천918개보다 38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력탱크의 증가는 상대적으로 전년도의 생산량이 워낙 저조했기 때문으로 실제로는 약 1∼2천개 정도 증가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압력용기는 2012년 1만7610개, 2013년에는 1만8496개, 2014년에는 1만5596, 2015년에는 3천918개에 불과했다.  

또한 역화방지장치는 1만3411개로 전년보다 44.3%가 증했다. 이는 지난해 노동부와 산업안전공단에서 산업체를 대상으로 역화방지장치 설치 여부에 대한 지도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상대적으로 설치수량이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기화장치와 안전밸브도 LPG저장탱크의 보급 증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생산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독성가스배관용밸브는 약 21% 감소했으며 자동차용주입기도 LPG자동차의 보급 둔화로 전년도와 비슷한 검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밸브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특정설비는 가스시설에 있어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검사과정에서 품질향상을 위한 엄격한 검사가 있어야 한다”며 검사원들의 검사기준도 통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특정설비업계는 올해도 일부 품목을 제외한 많은 제품의 생산량이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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