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에너지공단과 함께 28일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2017년 하절기 국민 절전캠페인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우태희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국민 절전캠페인은 2011년 정전사태 이후 전력수급 안정을 위해 2012년부터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를 중심으로 시작됐으며, 이번 캠페인으로 10회를 맞이했다.

이 캠페인은 지난 5년간 전력수요가 증가하는 동·하절기에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절전운동에 참여하게 독려함으로써 에너지절약 문화를 확산하고 전력수급 안정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상청은 올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누진제 개편으로 주택용 전력수요 증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또 지난 달 새롭게 출범한 정부의 석탄발전·원전 축소 등 친환경 에너지정책 기조에 따라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는 합리적인 에너지소비를 통한 수요관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절전캠페인을 통해 일반 국민들이 손쉽게 실천하는 절전요령과 에너지절약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스마트한 절전요령을 집중적으로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역할과 함께 에너지효율 향상을 위한 제도 개선을 통해 일상적인 수요관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 출범식 참가자들은 출범식 퍼포먼스, 캠페인 참여 선언 이후 명동 일대에서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면서 시민들에게 쿨스카프, 부채 등 여름철 에너지절약 제품들과 홍보물을 통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하절기 7대 절전요령’을 전파했다.

하절기 7대 절전요령에는 △에어컨과 선풍기 함께 사용 △에어컨 온도 26℃로 설정 △에어컨 필터 2주마다 청소 △사용하지 않는 전기 코드들 뽑기 △휴대폰 충전완료시 플러그 뽑기 △냉방영업은 문을 닫고 하기 △영업종료 후 옥외조명 소등 등이 있다.

이날 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절전캠페인시민단체협의회는 가정과 상가의 자발적인 절전 참여 확대를 위해 각 지자체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에서 8월말까지 캠페인을 진행한다.

더불어 일반 국민들이 온라인으로도 절전실천 서약 등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28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에너지절약 이벤트도 추진한다.

우 차관은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도 중요하지만 시민들이 참여하는 에너지절약은 발전소를 덜 짓는 효과가 있으므로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비용 효과적인 에너지원이다”며 “이번 절전캠페인이 새 정부의 안전하고 깨끗한 에너지정책의 출발점이며, 전 국민이 에너지절약에 동참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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