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그리고 가스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성원 속에 성장해온 가스신문이 어느덧 창간 12돌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역사가 오래된 일간신문들에 비하면 크게 자랑할게 못되는 연륜입니다만 오늘 우리는 스스로 대견스럽고 벅찬 감회를 감출 길이 없습니다.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맨 먼저 연다는 것은 큰 모험이었고 더구나 창간 당시의 사회적 여건과 업계 정서를 미루어 짐작할 때 주간·전문지를 만든다는 것은 스스로 험한 가시밭길을 선택한 것이나 다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가스신문은 지난 12년 동안 가스업계와 애환을 함께 하면서 전폭적인 신뢰를 받아 왔고 전문신문계에서는 새로운 신화 창조의 대명사가 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21세기에도 힘찬 항진을 계속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는 정직한 보도와 경영을 신념처럼 실천해 온 양영근 발행인을 비롯한 임직원 여러분들의 필설로 다 헤아릴 수 없는 인고(忍苦)의 세월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또한 그 뒤에는 전국의 명예기자를 비롯한 애독자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광고주 제위의 따뜻한 협조가 있었기에 이룩해 낸 역사임을 우리는 늘 잊지 않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독자 여러분!
우리는 처음부터 독자를 일방향으로 이끌어 가기보다는 함께 배우는 자세를 견지하며, 가스업계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앞장서 언로(言路)를 개방하여 왔습니다. 또한 가스업계와 소비자 사이에서 깊이 고민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때로는 필요한 충고와 비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민감한 사안이 생길 때마다 이해당사자를 초청하여 특별 세미나와 좌담회를 열고 정부와 업계의 상충되는 의견을 성심껏 조율하여 왔습니다.

97년 10월부터는 정보화시대에 적극 부응하여 에너지업계 최초로 ‘日刊 에너지네트워크’를 창간, FAX 또는 e-메일 서비스를 통해 신속하게 전송하고 있으며 99년 5월부터는 인터넷신문 ‘gasnews’를 개통하여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실시간 정보제공체계를 완비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신문사는 「GAS KOREA 2000」등 국제적인 전문 전시회를 성황리 개최하여 국내외 신기술의 교류와 가스산업 및 가스안전에 대한 범국민적인 관심과 이해를 증진시킨바 있으며, 특히 금년 3월에는 ‘대한민국 가스산업大賞’ 시상식을 주관하여 침체 일로에 있는 가스업계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키는데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이 모두가 아무리 어렵고 험난한 영역일지라도 앞장서 개척해 나가기를 즐겨했던 우리 신문사 구성원들의 순수한 소명의식과 이를 뒷받침해 준 독자 여러분과 전국 가스인들의 뜨거운 애정이 함께 어우러져 가꾸어온 역사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21세기에 처음 맞이한 창간 12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100년을 향한 대장정(大長征)에 나서고자 합니다. 가스신문이 언론 본연의 사명에 충실하면서 가스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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