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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탈핵, 총성 없는 전쟁 커진다
유재준 기자  |  jjyoo@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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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호] 승인 2017.07.12  09:3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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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신문=유재준 기자] “현 정부의 탈(脫)원전 정책추진을 중단하라”

신정부가 추진 중인 탈원전, 탈석탄 기조를 둘러싸고 소리없는 총성이 울리고 있다.

국내 60개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 기계공학 등 에너지 관련 교수들로 조직된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 417명은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주장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지난 1일 23개 대학 대학교수 230여명이 밝힌 1차 기자회견이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8일 청와대는 정부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 및 공론화 절차 착수를 두고 “이 문제에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다른 저의가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탈핵 기조를 전력 수급 차질로 연결시키는 것에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는 지난 3일 백운규 한양대 에너지공학과 교수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신재생에너지 전문가로 알려진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는 지명을 받은 이후 “에너지 분야는 경제적인 급전을 고려함과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내정 소감을 밝혔다.

즉 내정 소감에서 밝힌 에너지분야에 대한 견해는 ‘신재생 및 탈핵, 탈석탄’을 주장하기보다는 ‘경제적인 급전을 고려하고 동시에 환경과 안전을 생각하는’ 다소 유화적인 표현을 사용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청문회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하는 장관 후보자로서 탈핵, 탈석탄 정책을 둘러싸고 에너지 업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파워게임을 다분히 의식한 소감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라보는 천연가스업계는 상대적으로 매우 조용하다. 탈핵, 탈원전으로 정책이 추진되면 기본적으로 천연가스 도입물량 자체가 늘어나게 돼 도입도매 시장의 전체 파이는 커지기 때문이다. 지금은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 게 최선의 선택이라는 입장이다.

다만 에너지 믹스간에 벌어지고 있는 갑론을박 논쟁에서 잘못된 데이터 등을 인용하고 논리 근거로 세우는 ‘가짜뉴스’에 대한 반론과 지적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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