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젊은이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LPG판매소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중견 기업 수준에는 미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좋은 사람들이 오랫 동안 근무해야 LPG산업도 지속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에서 LPG판매소를 운영하고 있는 ㈜청정에너지 김덕기(50) 대표이사는 24회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무엇보다 그는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 역동적인 젊은 세대가 LPG업계에 있어야 발전할 수 있는 희망이 생긴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원 10명의 평균 연령이 30대이며 이제는 입사 희망자가 늘어 직원채용은 걱정해 본 적이 없단다.

“직원들과 지속적으로 토론하고 의견을 나눠 눈높이를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합니다. 일할 때는 집중해서 열심히, 그리고 쉴 때는 보다 편하게 쉴 수 있는 근무환경이 조성돼야 합니다. 다만 긴급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상시적으로 AS팀은 운영하고 있습니다.”

젊은 시절 열정을 바쳤던 덕양LP가스협회에서 회장을 역임 후 나와 지난 2011년 청정에너지를 인수했던 당시를 그는 회상했다. 초기에는 가스공급물량이 많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김 대표는 더디더라도 ‘정도’로 가는 방법을 택했다. 이 같은 그의 뚝심으로 인해서 이제는 청정에너지는 정상 궤도에 올랐다.

“회사는 직원을 신뢰하고,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다행히 젊은 친구들이 노력한 덕분으로 해마다 회사도 성장할 수 있었죠. 다만 공동체 생활에서 위계질서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버지의 마음으로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따스함으로 감싸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주간, 월간 단위로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여 민원사항에 즉시 대응하고 있으며 원거리 직원들을 위해서 1인 1실 기숙사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자격증을 취득한 직원에 인센티브를 줘 전문인력 양상에도 힘쓰고 있다. 이 같은 그의 노력으로 사무원 및 종업원들이 국가기술자격증 및 안전관리자, 시공자 양성교육 이수로 1인 1개 이상의 자격증을 갖추게 됐다. 가스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실질적인 모의 훈련을 반기에 한번씩 실시 중이며 안전관리수칙이라든지 비상연락망 등을 새롭게 만들어 항상 휴대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가스안전대상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받은 만큼 책임감도 더 커집니다. 앞으로 안전관리에 더욱 매진하라고 준 상으로 생각하며 더 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무엇보다 신뢰를 가장 중요시 합니다. LPG가격이 오를 때면 소비자들과 분쟁이 생기기도 하지만 결국 서로의 믿음을 통해서 어려운 난관을 해쳐나가게 됩니다.”

LPG가격이 갑작스럽게 오를 시기가 되면 연료전환을 한 소비처에서 강력히 항의할 때도 있다. 그는 LPG가격은 임의적으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원가변동에 의한 것임을 고객에게 설명하면 이내 오해가 풀리는 데 이 같은 배경은 서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회사가 성장하기 위해서 무(無)에서 유(有)를 만들어내는 영업직원들의 성과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소위 브로커를 양산하지 않기 위해서 인센티브를 주기보다 기본급을 지급해 보다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어 줬다.

LPG판매업에 종사하면서 느끼게 되는 보람에 대해 그는 “회식을 할 때면 나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직원들이 있습니다. 제가 돈을 버는 이유는 열심히 일한 회사 동료들과 함께 나누기 위함인데 이 같은 말을 들을 때면 참으로 기분이 좋아집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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