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경보기 제조업체인 바이텍 직원들이 제품 조립에 열중하고 있다.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올해 상반기 가스경보기와 주방용자동소화장치의 생산량이 전년 동기보다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상반기 검정에 합격한 가스경보기는 20만7441개(단독형:199,655, 분리형:7,251)로 전년 동기보다 1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분리형은 전년 동기보다 75개만 늘었지만 단독형이 무려 2만9900개 늘었다. 이처럼 단독형 경보기 생산량이 증가한 것은 독거노인 세대에 대한 정부지원의 시설개선 증가나 가스보일러실에 A/C경보기 설치가 늘었기 때문인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가스경보기 및 차단기능과 소화기능이 결합된 주방용자동소화장치는 상반기 23만3643대가 검정에 합격, 전년 동기의 18만4032대보다 무려 26.9%가 증가했다. 주방용자동소화장치의 생산량 증가는 상반기에 LH공사 및 민간건설사들이 건립하는 아파트의 입주가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반기 경보기 및 자동소화장치의 생산량 증가에 힘입어 올해 전체적으로는 전년도보다 생산량이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가스경보기 및 주방용자동소화장치 생산업체의 한 관계자는 “생산량 증가는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하지만 생산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제품을 출하하는 제조사의 어려움은 언제 풀릴지 걱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스경보기를 생산 및 수입하는 업체는 대략 30개사이며 주방용소화장치 제조사도 약 20개사가 경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검정을 통과한 가스경보기는 모두 33만8737개, 주방용자동소화장치는 40만6960대로 집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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