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LPG는 대도시는 물론 전국 시골마을 어디에도 보급됨으로써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국민연료로 자리 잡은 상태입니다. 이처럼 LPG산업이 발전하는데 가스기구 유통업자들의 역할도 큰 도움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유통업체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좀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지난 21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한 (가칭)중부권가스기기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임된 이용남 회장(충주 EG텍가스기구)은 도시가스 공급확대 및 LPG벌크사업 활성화, 저소득층 가스시설개선사업 등으로 가스기기유통업이 과거에 비해 지금은 훨씬 힘들어졌지만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가 지킬 것은 지키면서 제가격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스기기유통업체들은 낮은 마진으로 과당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이번 협의회 출범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앞으로 협의회를 주축으로 회원들이 자주 만나 서로 정보를 공유하면서 지나친 경쟁을 자제한다면 유통업계의 과거 위상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이용남 회장은 유통업이라는 것이 제조사와 소비자인 판매업소의 중간에서 가교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더불어 제조사와 소비자들에게도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용기와 조정기, 호스 등 많은 가스기구들이 과거에는 품질에서 많은 하자가 발생해 유통업체들이 곤혹을 치를 때가 많았는데 지금은 제조사들의 많은 투자와 적극적인 노력으로 제품의 하자는 거의 발생하지 않을 정도로 품질향상을 가져왔습니다. 그만큼 제조사들이 잘 만들고 검사기관의 까다로운 검사 등으로 양질의 제품을 취급할 수 있게 된 점은 매우 감사하죠. 하지만 가스용품은 어디까지나 안전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긴장의 끈을 놓아서는 안됩니다.”

이번에 출범한 중부권가스기기협의회는 어디까지나 친목모임이라는 이용남 회장은 회원들이 상생 발전하고 업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자주 만나서 많은 대화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1970년 서울시내 LPG판매업계에서 근무하다 군 제대 후 아파트 관리소 가스안전관리자로 근무 후 40대 초반부터 LPG기기유통업을 시작함으로써 본격적으로 가스밥을 먹게 된 이용남 회장은 1992년부터 충주시에 정착해 유통업을 하고 있다.

소자본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이 유통업이라는 그는 너무 쉽게 생각하고 덤볐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는 것이 또한 유통업이라며 특히 가스기기유통업은 가스에 대한 이론적인 내용도 알아야만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므로 평소 열심히 공부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음식문화는 불이 좌우합니다. 지금 비록 전기제품이 많이 보급되고 있지만 가스의 중요성과 고마움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입니다. 그만큼 가스산업의 지속 가능성은 높다고 봅니다. 중부권가스기기협의회 발전과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