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미세먼지 절감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LPG자동차의 사용제한 완화가 5인승 이하 RV(레저용 차량)에 한해 허용할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를 비롯해 한국LPG산업협회·대한LPG협회·대한석유협회의 에너지업계, 그리고 산업연구원·에너지경제연구원 등 학계로 구성된 ‘LPG연료사용 제한 제도개선 TF’는 24일, 서울역 인근의 가스공사 스마트센터에서 4차 회의를 개최했다.

올해 초부터 TF에서는 LPG자동차의 사용제한을 얼마만큼 완화시킬지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구체적으로 7인승 이상 RV로 제한된 것을 5인승 이하 RV로 완화하든지 RV와 함께 1600㏄ 또는 2000㏄ 이하 승용차로 완화하는 방안 등을 꾸준히 검토했다.

이와 관련 곽대훈 의원실의 보도 참고자료를 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경제적 수급(100만톤) 문제로 규제완화 범위를 RV만 허용하도록 국회에 보고했다. 하지만 산업부가 말하는 경제적 수급량 100만톤이 어떻게 도출된 데이터인지 의구심이 생긴다고 곽 의원은 밝혔다. LPG공급사는 수송용 LPG수요가 현재 대비 100만톤 증가해도 2009년도 수요와 비슷한 수준이고 TF에서 예측한 최대 LPG차량 판매율 17%를 적용하면 연간 5만9000대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LPG수요가 100만톤 증가하려면 20년 이상의 기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LPG자동차의 사용제한 완화를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RV와 함께 1600cc 또는 2000cc도 허용하자는 의견도 대두됐으나 결국 이날 회의에서 5인승 이하 RV만 완화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가 된 실정이다.

25일 법안소위와 26일 전체회의를 열어 개정안을 논의할 예정인데 LPG자동차 사용제한 완화에 국회의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안이 도출될지 관심이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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