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내 분쟁 원만히 해결 긍정적 평가
동부 및 남부에 이어 경기서부모임도 결성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경인지역의 고압가스충전사업자들은 자사가 속해 있는 권역을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 활동하는 성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는 경기동부모임, 경기북부모임, 남부회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11일에는 경기서부모임까지 결성됐다.

이들 모임은 고압가스시장의 안정화를 위한 목적으로 모였는데 이미 경기동부모임과 남부회는 지역 내에서 벌어지는 분쟁을 효과적으로 해결해 내는 등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지난 2014년 결성된 경기북부모임의 경우 회원들이 대부분 경기동부모임에서 활동하고 있고, 최근에는 큰 이슈도 없어 모임의 필요성이 낮아진 까닭에 제대로 운용되지 않는 편이다.

경기동부모임(회장 박철수)은 경기도 이천, 광주, 남양주 등 수도권 동부지역은 물론 파주, 양주 등 북부지역의 사업자까지 포함하고 있어 오랜 전통을 유지하면서 활성화돼 있다.

특히 경기도 화성, 안성, 오산, 평택 등 경기남부지역의 사업자들이 모인 남부회(회장 김의중)는 최근 가장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으며 회원사들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반해 최근 김포지역을 중심으로 분쟁이 많이 일어나면서 사업자들이 자발적으로 모이기 시작해 최근 결성된 경기서부모임(회장 이기용)은 대한특수가스, 삼정가스공업, 제일가스, 단일시스켐, 대연가스산업, 삼덕가스, 서울스폐셜가스 등이 참여했다.

경기서부모임은 최근 신규로 설립된 충전소까지 회원사로 가입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시장안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최근 지역모임의 증가와 관련해 경기남부지역의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각 지역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그 지역의 고압가스사업자들이 모여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면서 “타 권역의 사업자가 분쟁을 일으켰을 경우 이 같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모임의 회장들이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등에 나와 협의하면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지역모임은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임의단체이지만 모임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지역일수록 비교적 시장이 안정돼 있음을 직시할 때 앞으로 시장안정화 차원에서 서로 신뢰하고 협력한다면 기대 이상의 높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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