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올해 상반기까지 LPG소비량이 산업용 및 석화용의 증가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그러나 가장 큰 시장인 수송용 소비량은 수년 째 감소했으며 최근 소비가 살아나던 가정·상업용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에서 집계한 2017년 상반기 용도별 LPG소비현황에 따르면 총 448만7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429만8000톤보다 4.4% 늘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프로판은 250만6000톤이 소비돼 전년 동기 220만4000톤보다 13.7% 증가했다. 석화용은 123만9000톤으로 16.2% 늘었고 산업용은 49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35만7000톤보다 37.3% 늘었다. 이처럼 석화용과 산업용은 소비가 증가했지만 가정·상업용은 77만7000톤을 기록, 전년 동기 78만1000톤보다 0.5% 줄었다.
올해 상반기 동안 부탄의 소비량은 198만1000톤으로 전년 동기 209만4000톤보다 5.4% 줄었다. 수송용 소비량은 162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173만6000톤보다 6.2% 감소했으며 석화용은 19만7000톤으로 4.8% 줄었다. 가정·상업용은 6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6만6000톤보다 3% 감소했다. 부탄 중 유일하게 산업용 소비만 전년 동기 대비 7.1% 증가한 9만1000톤을 기록했다.
상반기 LPG소비량을 보면 나프타 대체용으로 LPG의 쓰임새가 꾸준했으며 특히 소형저장탱크를 통한 연료전환의 효과인지 산업용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점이 눈에 띈다. 다만 LPG소비량의 중심에 서 있는 수송용은 수년째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 반등을 위한 대책이 하루 속히 나와야 할 전망이다. 다행히 법 개정을 통해 일반인들도 LPG를 사용하는 5인승 RV를 탈 수 있을 예정이지만 완성차 출시 등을 감안하면 아직 1∼2년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한 동안 침체를 겪던 가정·상업용의 경우 소비량이 반등하기도 했으나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다시 정체돼 향후 동향에 이목이 쏠리게 됐다.
<2017년 상반기 용도별 LPG소비현황>
(단위:천톤)
구 분 | 가정상업 | 수송 | 산업 | 석화 | 계 | |
프로판 | ’17년상반기 | 777 | - | 490 | 1,239 | 2,506 |
’16년상반기 | 781 | - | 357 | 1,066 | 2,204 | |
증감율 | ▽0.5% | - | 37.3% | 16.2% | 13.7% | |
부탄 | ’17년상반기 | 64 | 1,629 | 91 | 197 | 1,981 |
’16년상반기 | 66 | 1,736 | 85 | 207 | 2,094 | |
증감율 | ▽3.0% | ▽6.2% | 7.1% | ▽4.8% | ▽5.4% | |
계 | ’17년상반기 | 841 | 1,629 | 581 | 1,436 | 4,487 |
’16년상반기 | 847 | 1,736 | 442 | 1,273 | 4,298 | |
증감율 | ▽0.7% | ▽6.2% | 31.4% | 12.8% | 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