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LPG의 가격경쟁력이 악화되면서 2분기 수입량이 크게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2분기 국내 석유수급 상황을 분석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석유제품 수입과 관련 LPG의 경우 국내 생산량이 증가하고 석유화학 산업의 원료로 LPG와 대체관계에 있는 나프타의 수입이 급증한 결과 전체적으로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LPG수입량은 올해 2분기 17.9백만 배럴을 기록해 지난 2016년 2분기 20.7백만 배럴과 비교해 13.3% 줄었다. 반면 석유화학용으로 대체관계에 있는 나프타의 경우 올해 2분기에 106.4백만 배럴이 수입돼 전년 동기 101.8백만 배럴과 비교해 4.5% 늘었다.

산업부 측은 나프타 대비 LPG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나프타를 LPG로 대체할 요인이 부족해짐에 따라 나프타의 수입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PG가 나프타보다 톤당 50달러 이상 저렴할 경우 석유화학사는 나프타를 LPG로 대체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 2분기 LPG가격이 나프타보다 톤당 45달러 저렴해 LPG로 대체할 유인이 없어졌다는 것이다. 2016년 2분기에는 LPG가 나프타보다 87달러/톤 저렴한 결과 LPG수입이 크게 늘어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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