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가스신문 ] LPG나 도시가스 등 가연성 가스를 검지하는 가스검지기(경보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에서 형식승인을 거쳐 검정 합격품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황화수소나 암모니아 등의 가스누출을 확인하는 다양한 독성가스 경보기는 지금까지 어떤 검사도 받지 않고 가스안전의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독성가스는 반도체 공정이나 대학교 및 기업체 연구실 등에서 그 사용범위가 넓지만 제품에 대한 아무런 검정 없이 사용되어 왔다는 것은 안전불감증의 현 실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물론 제조사 나름대로 ATEX 등 세계 유명인증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지 못한 제품이 많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러한 독성가스 검지기(휴대용, 이동식, 고정식)에 대해 가스안전공사가 국제표준을 마련함과 동시에 인증제도를 도입한다고 한다.

인증제도가 도입될 경우 신뢰성이 검증된 제품이 시장에 유통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는 물론 품질 향상을 통한 제품의 글로벌화로 국제 경쟁력 강화 등의 장점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물론 국내에 없던 제도가 도입될 경우 제조사나 수입사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의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지금까지 정부나 기관에서 추진했던 여러 안건이 용두사미로 끝난 경우를 보아왔기에 이번 독성가스 검지기는 좋은 결론이 도출되기를 바란다. 독성가스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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