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은 30.8㎿로 현재까지 국내에 구축된 연료전지발전시설 가운데 두 번째로 큰 규모이며, 무엇보다 국내 도심지역 내 최대설비로 구축됐습니다. 이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전기와 열 공급은 물론, 청정에너지를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연료전지’를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지난 달 29일 개최된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 준공식에서 “연료전지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정상 운영해 지역과 상생하는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힌 부산그린에너지㈜ 주환오 대표는 이번 연료전지발전시설은 지역주민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해운대신도시 지역난방의 대체열원 확보로 지역주민의 난방비 부담 경감 차원에서 추진된 사업이기 때문이란다.

주환오 대표는 “부산그린에너지 설립 목적 중 하나가 저렴한 열 생산·공급”이라며 “발전시설 운영에 따라 생산된 안정적이고 저렴한 열을 해운대신도시 지역난방시설에 공급하게 되면 지역난방 열 생산 비용이 연간 약 76억원이 절감된다”고 말했다.

즉, 그는 이번에 준공한 연료전지발전시설을 통해 보일러 가동 열 생산 단가 대비 약 48% 저렴하게 열을 공급할 수 있어 지역주민이 느끼는 열 요금에 대한 부담이 경감된다는 것이다.

특히 부지 내 부산시 지역난방 열 공급 시설도 함께 있어 배관 포설 없이 열 공급이 가능해 생산된 열 공급 효율이 극대화 된다고 했다.

“이뿐만 아니라 부산지역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향상에도 기여했습니다. 현재 부산시의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1.5%인데,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 준공으로 3.75%로 향상됐죠. 즉, 이번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 준공으로 부산시 신재생에너지 보급 비율의 50%를 상승 시켰습니다.”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은 준공까지 과정에서 일명 ‘님비현상’이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이렇게 지역주민과의 마찰이 없었던 것은 주환오 대표가 지난 4년여 시간 동안 연료전지발전의 장점은 물론 필요성 등 지역주민과 소통한 결과라고 평가받고 있다.

주환오 대표는 “해운대신도시 지역에서 분산발전원으로써 연료전지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지역주민과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라고 판단,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특히 지역난방비용을 낮추기 위해선 연료전지가 대안이라는 점과 친환경 분산발전원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강조했다"고 말했다.

또한 주 대표는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이 단순히 전기와 열을 생산·공급하는 시설에 그치지 않고, 연료전지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제고에도 적극 나선다고 힘주어 말했다.

“현재 주 2회 정도 타 지역에서 우리 연료전지발전시설을 견학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고 이에 모든 정보를 공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연료전지발전사업을 추진하려는 사업자에게는 노하우를, 연료전지를 모르는 사람들에겐 ‘연료전지가 우리지역에도 꼭 필요한 발전원이구나’라는 인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이에 향후 관리동 2층 홍보실을 지역주민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홍보관으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끝으로 주환오 대표는 남은 임기 동안 부산그린에너지 연료전지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기틀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향후 도심속 연료전지발전시설의 선구 모델이 되겠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선 이번 연료전지발전시설을 준공함에 있어 그간 협조해주신 부산시, 지역주민 등 관계자분들과 부산그린에너지 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며 “남은 임기간 연료전지발전시설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향후 부산그린에너지가 친환경에너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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