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집단에너지공급시설 부지에서 준공된 ‘해운대 연료전지발전소’는 국내 도심지역에서 최대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민관합동으로 설치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깊은 쾌거이다. 2015년 8월 연료전지 발전시설 설치공사에 착수해 지난해 10월 440㎾급 PAFC 70대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6월 시운전과 제반 법정검사를 거쳐, 드디어 8월 29일 준공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번 사업에는 총 1808억원(시비 118억원, 민자 1690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한수원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맡고, 부산시는 열구매 및 부지임대를, 부산도시가스는 가스공급 및 REC 구매를, 삼성물산은 연료전지발전시설 공급·설계·시공을 담당했다. 또 그 운영은 20년간 부산그린에너지가 맡는 철저한 분업·협업시스템이다.

이로써 이 발전소는  해운대구 전체 전력사용량의 13.8%인 연간 25만㎿h의 전력을 생산해 해운대 전 지역에 공급하게 되고, 24만G㎈의 난방열을 지역주민에게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되었다. 부산그린에너지 측은 이러한 연료전지발전을 통해 공급하는 지역난방 비용이 보일러 가동 대비 약 48% 저렴한 가격으로 열 공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발전시설은 한마디로 ‘협력이 만든 거대한 일석삼조의 효과’ 라 하겠다. 지자체가 공기업·민간기업과 협력해 도심지역에 깨끗하고 안전한 분산형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을 건설함으로서 국가전력난 해소에 크게 기여하고, 지역주민에게는 안정적인 난방열을 저렴하게 공급하고, 부산시는 클린도시 이미지를 제고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발전의 모범선례를 타 지자체에서도 적극 벤치마킹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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