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파괴검사업체의 직원이 검사업무에 열중하고 있다.(사진은 기사의 특정내용과 무관)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이 달 15일 실시되는 전동∼청주구간 주배관 건설공사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을 마지막으로 한국가스공사의 굵직한 입찰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여 비파괴검사업체의 일감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비파괴검사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전부터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의 가장 큰 시장이던 조선과 해양플랜트 등 중공업분야의 물량 급감에 이어 올해 들어 원자력발전소의 건설 중단 등으로 일감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하는 크고 작은 일감으로 기술용역을 수행해 왔으나 앞으로 가스공사에서도 더 이상 큰 일감을 기대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분위기다.

실제로 올해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4월 인천생산기지 탱크공사의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으로 낙찰가격이 약 101억원과 약 63억원 상당의 입찰을 실시한 바 있으며 8월에는 제주기지 저장탱크 등의 기술용역 입찰을 실시해 낙찰가격이 약 66억원 상당의 입찰을 실시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제주도 천연가스 공급설비 제1공구와 제2공구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으로 낙찰가 18억원과 21억원의 입찰을 실시했고 이달 15일에는 추정가격 약 15억원의 전동∼청주구간 주배관 건설공사 비파괴검사 기술용역 입찰이 대기 중이다.

가스공사는 이들 굵직굵직한 입찰 외에 올해도 배관이설공사, 기계장치 비파괴검사, 볼밸브 교체공사, 공급설비 증설공사 등에 대한 기술용역 낙찰가격이 약 3억원 이내의 비교적 소규모 입찰을 다수 실시함으로써 비파괴검사업체들의 관심을 끌었다.

비파괴검사업체의 한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일거리 부족 상황에서 그나마 가스공사의 발주로 어느 정도 위안이 되었으나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가스공사 제5기지가 빨리 선정되어 공사가 추진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비파괴검사업계는 전반적인 일거리 감소로 많은 업체들이 자재대금을 제대로 지불하지 못하는 등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방사선 투과시험 등 57개사가 전문적인 비파괴검사 기술용역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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