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필드 고양 종합쇼핑몰에 설치된 LG전자 흡수식냉동기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LG전자가 흡수식냉동기를 대규모로 공급하며 기업간거래(B2B) 공조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회사측은 경기도 고양시 소재의 대형 복합쇼핑몰인 ‘스타필드 고양’에 상업용으로는 국내 최대 용량의 흡수식냉동기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스타필드 고양은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연면적 36만5천㎡(11만400평),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대규모 냉난방이 요구되는 시설이다.

이번에 스타필드 고양에 공급되는 흡수식냉동기의 용량은 1만4720냉동톤으로 국내 상업용 건물에 공급된 제품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동일 용량으로 30평형 아파트 약 3700세대, 또는 축구장 50여개 면적의 냉방을 담당할 수 있다. 1냉동톤은 물 1톤을 24시간 내에 얼음으로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LG전자는 흡수식냉동기 핵심 기술들을 100% 독자 개발했다. 민간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냉매순환설계 관련 특허도 보유하고 있다.

1968년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에어컨을 출시한 이래 50년간 흡수식 기기를 비롯해 가스히트펌프, 터보냉동기 등을 보급하는 등 냉동공조 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해왔다. 지난 2011년 LS엠트론 공조사업부를 인수하며 ‘칠러(Chiller)’ 사업을 시작했고 지난해 11월에는 경기도 평택으로 공장을 이전, 확장했다.

최근에는 국내외 기업 등 B2B시장에서 흡수식 제품을 적극 보급하면서 기술적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감규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그 동안 쌓아온 공조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을 제공해 B2B 공조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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