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개막식에서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우측 7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행사 개막을 알리는 축포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가스신문=정두현 기자] 친환경·미래에너지 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회인 ‘2017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19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KINTEX)에서 개최된다.

매년 9월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열리는 에너지대전은 에너지분야 신제품 전시, 국내외 에너지기업 수출계약 상담 및 사업노하우 공유, 채용 상담의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올해는 에너지관련 기업체 250여개사가 참가하고, 1000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행사 첫 날 에너지대전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윤동준 신재생협회 회장, 이상봉 LG전자 사장, 신미남 두산퓨얼셀 대표, 박재순 삼성전자 부사장, 홍준기 경동나비엔 대표, 조종남 서울YWCA 회장, 강남훈 에너지공단 이사장 등 내외빈 2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 이인호 산업부 차관이 개회사를 통해 현 정부의 에너지정책 기조를 전하고 있다.

산업부 이인호 차관은 개회사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들을 활용하면 에너지의 생산·소비 효율 제고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면서 “정부는 친환경에너지 인프라 및 플랫폼 구축, 새로운 서비스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개선,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개발과 실증지원을 확대해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본 행사에 앞서 에너지공단, 신용보증기금, 6개 은행(신한·우리·국민·하나·기업·농협)은 친환경 미래에너지 분야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들 6개 은행은 신재생·ESS 분야 중소기업(또는 개인)의 시설·운전 자금을 우대금리로 대출해주는 ‘에너지신산업 협약보증대출’ 상품을 공동 출시키로 했다.

37돌 맞은 에너지대전, 올해 어떻게 꾸려졌나

37회 에너지대전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에너지분야 주요 국정과제인 ‘친환경 미래에너지 발굴·육성’ 이슈를 접목한 행사들이 대거 마련됐다.

에너지분야 우수 중소기업들이 신제품을 공개하는 ‘신제품 발표회(Launching Show)’를 시작으로, 국내 중소기업 250개사가 사업교류를 희망하는 해외 20개국 100개사의 바이어들을 초청해 수출상담에서 실거래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수출박람회’도 운영된다. 이와 관련 행사 주관기관인 에너지공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사전 수요조사 및 기업 간 매칭을 통해 410억원의 수출계약이 이미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 인재 발굴의 일환으로 마련된 ‘에너지기업 채용박람회’에서는 기업 인사담당자의 기업 인재상과 취업노하우 일대일 멘토링이 이뤄진다.

에너지신산업 분야의 기업 및 지원기관이 참여해 시장개척 노하우, 해외진출 사례 등을 발표하고 기업 간 현장경험을 공유하는 ‘에너지신산업 세미나’도 개최된다.

에너지대전에서 열리는 각종 세미나는 원전 축소와 재생에너지 확산에 앞장서는 독일의 에너지정책방향, 영국 신재생에너지 확산전략 등 해외 정책 등을 주요 이슈로 다룰 예정이다.

신재생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재생에너지 3020 포럼’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등 신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클린에너지·스마트시스템’ 확산방안 등이 논의된다.

이 밖에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의 장도 다양하게 제공됐다. 전시된 전기차를 직접 충전할 수 있고, 전문 드라이버가 운전하는 2인승 전기차(르노삼성 트위지)를 타고 전시장 관람도 가능하다.

영화(매드맥스, 백 투더 퓨처, 아이언맨 등) 속 에너지기술을 알기 쉽게 풀어주는 ‘영화 속 에너지과학 토크콘서트’와 미래에너지사회를 주제로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하는 중소기업 대표의 교양강연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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