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린더(횡형)가 노출되어 설치된 LPG택시에 휠체어를 실었으나 트렁크 문을 닫을 수 없는 모습

[가스신문=박귀철 기자] LPG승용차를 운전하는 장애인근로자가 환형(도넛형)용기로 교체를 희망할 경우 교체비가 지원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은 2017년 2차 보조공학기기 추가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지난 7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실시했다.

차량용 보조공학기기의 지원 품목은 핸들봉에서부터 도넛형 LPG용기까지 모두 25개 품목으로 지난달 참가 희망업체들의 발표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의 총 예산은 약 70억 원으로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진행한다.

공단이 추진하는 이번 사업 중 장애인근로자가 운행하는 LPG차량의 용기가 기존 실린더형(횡형)을 도넛형으로 교체를 희망 시 지원하는 것이다. 실린더형 용기는 차량의 트렁크에 노출되어 설치되기 때문에 휠체어 탑재가 쉽지 않다. 따라서 트렁크 바닥의 예비타이어 자리에 매립하는 도넛형 용기를 설치할 경우 휠체어 탑재가 용이하고 트렁크 문도 닫을 수 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차량용기 담당자는 “이번 지원 사업은 어디까지나 기존 실린더가 탑재된 LPG승용차로 출퇴근하는 장애인근로자만 대상이 된다”며 “수요가 많이 있다면 모두 지원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장애인근로자 중 도넛형 용기 희망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전국 18개 지사를 통해서 신청하면 된다.

현재 LPG차량의 도넛형 용기 탑재는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특히 르노삼성자동차는 연간 약 2만개 내외의 도넛형 용기(75리터)를 차량에 탑재하는 등 전국적으로 도넛형 용기의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