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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드라이아이스판매업자의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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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호] 승인 2017.10.11  1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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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주변에서 드라이아이스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는 듯하다. 2000년대 초반에는 결혼예식장이나 호프집에서 하얀 안개가 내려앉은듯한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자 할 때 사용함에 따라 간간히 접할 수 있었다.

고체탄산이라 불리는 드라이아이스는 -78.5℃에서 승화하는 특성에 따라 아이스크림을 저장하거나 고기와 같이 쉽게 부패할 수 있는 제품의 냉각제로 쓰인다. 최근 우리나라도 소득수준의 향상에 따라 식품의 고급화 추세 및 택배산업의 발달로 인해 그 사용량이 과거에 비해 다소 늘고 있다.

그동안 드라이아이스는 탄산메이커들이 액체탄산제조공장 내에 드라이아이스제조설비까지 갖춰 제조, 출하해왔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의 일부 사업자가 탄산메이커로부터 액체탄산을 구매해 드라이아이스를 직접 제조, 아이스크림운반차에 적재, 판매하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유통단계를 이용해 시장에서 엑기스만 쏙 빼먹는다는 지적과 함께 경쟁은 더욱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드라이아이스를 상온에 노출시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제품의 특성 상 드라이아이스유통은 기온이 낮은 밤에 이뤄지기 때문에 판매업계 종사자들의 노고가 이만저만 아니다. 빠른 운반을 위해서라도 배송은 주로 밤에 이뤄진다.

3D업종으로 알려진 이 분야에 수익만 보고 뛰어든 신규 사업자들은 기존 판매사업자들이 고생에 따라 흘린 눈물의 의미를 알 수가 없을 것이다. 드라이아이스시장에서 영양가 있는 것만 취득하고 자투리만 남겨 놓은 등 매몰찬 경쟁방식은 결코 옳지 않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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