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브히터나 캐비닛히터 등 가스난방기 수요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 때 가스난방기는 업무용에서부터 산업용, 공공시설용, 농축산용 등 시장이 무궁무진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 않은 모양이다. 이는 난방기 시장에 참여하는 제조 및 수입업체들의 현황만 봐도 금방 알 수 있다. 2010년에는 26개사가 난방기 시장에 참여했으나 지금은 고작 17개사이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업체들이 이 업종에서 떠날지 모른다.

가스난방기 보급업체들은 수요가 없다고 철수하면 그만이지만 가스를 공급하는 입장에서는 가스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는 가스산업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물론 시장흐름에 따라 전기난방기나 냉·난방 겸용기기 등의 제품에 경쟁력이 밀리는 경우도 있지만 지금의 가스난방기는 난방효율과 안전성면에서 상당한 품질향상을 가져온 만큼 충분한 가능성은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가 갈수록 부각되는 마당에 업무용을 비롯해 산업체나 농축산분야에서 사용하는 경유나 휘발유, 벙커C유 등의 시장을 타깃으로 할 때 과거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가스난방기 사업은 기온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어쩌면 운이 따라야 한다지만 운만으로는 사업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라도 가스난방기 업계와 도시가스사 또는 LPG공급사들이 긴밀한 협력을 통하여 가스와 난방기수요를 동시에 개척하는 마케팅 계획이 필요하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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