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남영태 기자] 서울시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는 물론 수돗물 생산전력 자립률 향상에 일환으로 오는 2019년까지 20㎿급 연료전지발전설비를 서울 강동구에 소재한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구축키로 했다.

서울시는 11일 이번 연료전지발전설비 구축을 위해 지난 달 부지 등과 관련한 사업협의를 마무리하고, 빠르면 금주 내 서울시와 참여사간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전액 민간투자로 진행되며, 시민이 투자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시민참여 펀드’도 조성된다. 더불어 연료전지시스템 납품업체의 경우 별도 입찰공고 없이 참여사가 선정해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에 맞춰 서울시는 이번 사업의 발전사업 허가를 연내 취득한다는 입장이다. 또 모든 협의가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초 특수목적법인을 설립, 2019년 6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이번 사업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서울시와 참여사간 막바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이며, 부지는 상수도사업본부가 제공키로 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열과 전기를 동시에 활용하는 것은 물론 서울시 에너지 자립도 향상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 연료전지발전사업과 함께 2022년까지 아리수정수센터 및 수도사업소 부지 34개소에 태양광발전설비 10㎿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아리수정수센터 등에 이번 연료전지·태양광발전설비가 구축될 경우 기존 설비와 함께 2022년 이후부터 매년 연료전지 157GWh, 태양광 25GWh 등 총 182GWh의 전력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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