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김재형 기자] 하절기를 지나고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국내 LPG가격이 악재를 거듭 만나고 있어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11월 국내 LPG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10월 LPG수입가격은 프로판이 톤당 575달러, 부탄이 580달러로 조정되면서 무려 평균 87.5달러 인상됐다. 여기에 환율을 보면 9월 26일부터 최근까지 달러 당 1136.46원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25일까지 평균 1130.05원과 비교해 6원 이상 상승했다.

환율상승폭은 적더라도 수입가격이 한달 만에 너무 많이 올라 내달 국내 LPG가격은 kg당 100원 가량의 원가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지난 9월과 10월 국내 LPG가격이 kg당 48원씩 오른 실정에서 석 달 연속 가격이 큰 폭으로 인상될 경우 LPG유통업계는 물론 가스소비자들의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한 달만에 원가인상분이 세 자릿수까지 육박한 실정에서 LPG수입사들은 현실적으로 국내 가격을 얼마만큼 올릴 수 있을지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LPG가격을 둘러싸고 다양한 악재들이 발생해 원가인상분을 분산반영하기도 힘들어 지고 있다. 동절기 수요증가에 대한 기대치로 페이퍼시장에서 거래되는 11월 수입가격은 고작 전월대비 20달러 안팎으로 인하된 선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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