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합회 이영식 전무이사가 연합회가 추진해온 각종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압가스충전사업자들
관리원에서 검사 희망

공석 중인 사무총장은
내달 월례회에서 선출

충남 아산의 가스코(주)
광주 신일가스가 인수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경인지역 고압가스충전사업자들이 자사의 고압가스 처리 및 저장설비에 대한 자율검사를, 민간검사기관을 선정해 검사 받으려고 하자 가스안전공사 일부 검사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 논란이 되고 있다.

18일 열린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 월례회에 참석한 한 고압가스충전사업자는 “정기검사를 위해 방문한 가스안전공사 검사원에게 ‘우리 회사는 자율검사를 올해 신설된 한국고압가스시설검사관리원에서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하자 ‘그럼, 정기검사 때 잘 되는가 두고 봅시다’라면서 심하게 눈치를 줬다”고 설명하고 “정기검사와 달리 자율검사는 자격을 갖추고 자체적으로 실시하거나 민간검사기관을 통해 받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스안전공사 직원들이 자율검사까지 받기를 강요하는 것은 부적절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 측은 법적 검사기관인 가스안전공사의 여러 검사원들이 공공연하게 전국의 고압가스충전회사를 대상으로 엄포를 놓는 것은 검사권을 쥐고 사업자들을 쥐고흔드는 등의 ‘몰상식한 갑질’이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이날 월례회에서 조합 측은 지난 13일 열린 고압가스연합회 자문위원회에서 논의된 탄산가격 인상에 따른 대책에 대해 설명했으며 특히 연합회 이영식 전무이사가 참석해 그동안 추진했던 ‘질소가스의 용기충전 방법과 절차 및 나선의 검사방법’에 대한 단체표준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했다.

이영식 전무는 또 당초 정부가 고압가스시설에 대한 내진설계기준을 강화할 것을 검토했으나 연합회를 비롯해 고압가스충전사업자들의 의견을 정부가 받아들여 이보다 한 발 물러선 기준을 적용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경기도의회 정책용역으로 한국가스인협회가 시행하는 ‘경기도 가스산업 실태조사 및 인허가 관련제도 개선방안 연구’ 사업에 대한 관심과 설문조사에 참여해 줄 것으로 독려한 데 이어 고압가스기술기준위원회 위원 및 분과위원 모집에 대해서도 안내했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 유연채 이사장은 공석 중인 조합의 사무총장을 내달 월례회에서 선출하기로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조합 측은 광주광역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신일가스가 충남 아산시에 있는 가스코의 실린더가스사업을 인수했다고 밝히고 지방사업자들의 수도권 및 중부지역 진출, 그리고 수도권 사업자들의 지방 진출이 빈번해지는 등 과열양상이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경기도 김포지역의 일부 신규충전사업자가 고압가스시장 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면서 조합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향후 적극적으로 대처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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