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박귀철 기자] “가스밸브의 가장 중요한 핵심은 안전입니다. 첫째도 안전이요 둘째도 안전입니다. 안전을 최우선하지 않고는 회사가 존립할 수 없습니다. 안전하지 않은 가스밸브는 한마디로 폭탄입니다.”

볼밸브, 주강밸브 등 밸브 종합메이커로 국내 밸브산업을 리드하는 화성밸브(주) 장성필 대표이사 부사장(51)은 안전을 기업이념이라고 할 정도로 품질관리를 강조한다.

“제품의 품질관리는 저희 회사 창업주인 회장님을 비롯해 사장님이 항상 강조하는 부분입니다.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전수검사 즉 제품 전량 공기압 또는 수압을 통하여 일정시간 경과 후 시험을 거쳐 출하하고 있습니다. 제품도 잘 만들어야 하겠지만 품질관리에서 만큼은 최선의 방법이 동원되어야 합니다. 저희 제품을 믿고 사용해주는 고객들이 있기 때문이죠.”

 장성필 부사장의 주요 업무는 회사의 내부적인 일을 맡고 있다. 코오롱상사 자금팀에서 금융과장으로 퇴사해 2000년 11월부터 화성밸브의 내부 살림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대기업 출신인 그가 관리하는 화성밸브의 재무구조는 업계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의 재무구조가 탄탄해야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고 고객들에게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죠. 현재 저희 회사는 우량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자금부문에는 크게 할 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예금 및 적금, 대출금리 관리 등 은행거래를 효율적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정기총회에서 ㈜화성을 화성밸브(주)로 상호변경하고 결산일도 기존 4월에서 12월 결산으로 변경했다.

“화성밸브(HS VALVE)로의 변경은 기업의 아이덴티티(IDENTITY) 및 마케팅 차원이라고 보면 됩니다. 무엇보다 저희 회사가 밸브 전문생산업체이기 때문에 상호변경은 적절했다는 것이 내외부에서의 평가입니다. 또한 결산일 변경은 도시가스사 등 대다수의 기업이 12월 결산을 하므로 각종 자료 및 신용평가에 있어서 시차가 발생하여 부득이하게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매우 긍정적인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자유시장 체제에서 경쟁은 불가피하지만 경쟁기업을 음해하거나 너무 지나친 가격경쟁보다 정당한 품질경쟁이 우선시 되어야만 밸브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장 부사장은 각 제조사들도 보다 안전한 밸브생산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손쉬운 저가밸브의 수입비중이 너무 높아지면 국내 밸브산업이 붕괴될 수 있으므로 관련 기관에서는 좀 더 원산지 및 품질검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몇 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이 다소 줄어들어 이를 만회하고자 듀얼체크밸브, HP버터플라이밸브 등 신제품을 개발하여 출시했습니다. 특히 지속적으로 품질개선도 추진하고 있으며 해외 신규 거래선도 발굴하여 점차 회복 중에 있습니다. 현재 준비 중인 다양한 신제품을 시장에 공급하여 명실공히 종합밸브메이커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밸브 생산 및 공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밸브의 이론과 유지관리방법, 긴급대처법, 노후배관 점검 및 관리, 밸브 작동과 점검방법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예방에도 앞장서고 있다는 장성필 부사장은 밸브교육이 필요한 업체들의 요청을 환영한다고.

화성밸브의 경쟁력에 대해 장성필 부사장은 한마디로 밸브 종류의 다양성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볼밸브로는 황동, 스테인리스, 주강, 닥타일 소재로 소구경에서 대구경까지 모두 생산하는 회사는 아마 저희 밖에 없을 것입니다. 생산품목이 약 500종으로 매우 다양하죠. 또한 국내 450여개의 대리점을 구축하고 있는 것도 저희만의 경쟁력이라고 봅니다. 대리점은 화성밸브의 가족입니다. 정말 고맙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낍니다.”

내년시장도 쉽지 않겠지만 배전의 노력으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는 장성필 부사장은 가스밸브와 최근 수주한 한국지역난방공사 보온용밸브 공급 등 내수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 미주시장을 적극 개척해 수출 비중도 높여 ‘HS VALVE’ 브랜드 가치를 국제적으로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희 제품을 믿고 사용해준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이러한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사장님을 주축으로 전임직원이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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