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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상업용 난방·온수시장의 라이징스타, ‘캐스케이드’알토엔대우 강복구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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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호] 승인 2017.11.08  23: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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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케이드(Cascade)는 본래 ‘작은폭포’를 의미한다. 그 작은 물줄기가 모여 거대한 폭포수를 형성하듯이, 개별 가스보일러 또는 가스온수기를 병렬로 연결해 난방‧온수 시스템으로 구성한 것을 캐스케이드 시스템이라 칭한다.

캐스케이드는 필요한 온수나 난방용량에 따라 병렬로 접속한 가스보일러 중 일부만 작동시켜 열량부하에 최적으로 대응한다.

최근 학계에서 발표된 실험 데이터에 따르면 보일러는 부하에 따라 효율 변동이 크다보니 평균 효율이 74.18%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하별 최적 대응이 가능한 보일러 캐스케이드는 평균 효율이 무려 99.04%를 보였다. 이는 보일러‧온수기 캐스케이드가 효율면에서 기존의 난방‧온수 시설 대비 큰 장점을 보유했다는 점을 극명하게 보여준 사례다.

또 캐스케이드는 콤팩트한 크기로 공간활용도가 높고, 시스템 일부 기기에 고장이 생겨도 나머지 기기로 대체 운전이 가능해 상업적 용도로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캐스케이드 시스템이 국내에서는 아직 활성화 단계에 있다 보니 설치기준에 있어 실효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실제 유럽(EN규격)에서는 캐스케이드에 사용되는 보일러(온수기)의 용량이나 설치대수에 제한이 없어 시공사례가 매우 광범위하다.

반면 한국의 기존 설치기준은 가스소비량 70kW 이하인 소형보일러를 하나의 캐스케이드 연통에 최대 6대까지만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해왔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제약은 캐스케이드 시스템 구성이나 관련시장 활성화에 장애요소로 작용됐다.

이에 지난 8월 국내에서도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설치‧검사‧제조 기준을 새로 정비해 시스템 활성화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업계에서도 최근 상업용 난방시장의 ‘라이징스타’로 떠오르는 캐스케이드 시스템 보급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이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대표적으로 가스보일러 및 온수기 제조기준에서 가스소비량 70kW 초과 232.6kW 이하인 중형가스보일러(온수기 포함)를 캐스케이드로 조립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정비했다. 설치 기준에서도 단일 캐스케이드 연통에 연결할 수 있는 보일러를 기존 6대에서 제조사가 임의로 지정한 대수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기준을 대폭 완화한 것이다.

여기에 배기통풍력이 배기통풍저항을 초과하도록 캐스케이드 연통의 단면적을 산정하는 경우 공용부의 단면적이 단독부 단면적 합계의 1.5배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적용되지 않도록 기준을 더욱 합리화했다.

연통에 가스보일러를 다수 설치할 수 있는 장소도 공동주택 내 기타 부대시설까지 확대한 것도 향후 캐스케이드 시스템 보급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캐스케이드의 제약사항이 없어졌지만, 한편으로는 시스템 안전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지적도 나왔다. 이에 가스기술기준위원회는 지난 8월 캐스케이드 연통의 경우 중형보일러나 소형 가스보일러를 다수 연결할 경우 설치 시 연막시험을 통해 배기시스템의 기밀을 확인하도록 하는 기준을 신설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힘을 실기도 했다.

결국 국내에서도 가스보일러 캐스케이드 시스템이 활성화될 수 있는 합리적 규제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 지금 남은 것은 기기 제조사들의 보급활성화 노력이다.

한국에서도 유럽과 같은 대규모의 캐스케이드 시장이 생겨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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