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롭게 이전한 리가스의 제2공장 D동 및 E동 전경. 제1공장 40만종과 제2공장 26만종 등 총 66만종에 달하는 혼합가스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혼합가스 66만종 허가…세계로 향한다

대전 대덕구에 제2공장 준공
경쟁품목, 효율적 제조 가능

1공장 40만종, 2공장 26만종
생산능력 2배… 전문성 강화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국내 대표적인 표준가스제조회사로 알려진 ‘리가스’가 올해도 보다 적극적인 시설투자를 단행, 매우 다양한 표준물질의 생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시장은 물론 세계로 향하는 힘찬 날개를 펼치고 있다.

리가스(대표 이상호)는 대전 대덕구 문평동의 기존 제1공장 인근에 4630㎡(약 140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지난 10월 제2공장의 D동 및 E동을 준공, 최근에 입주했다.

특히 이 회사는 제1공장에 원료가스 56종을 포함한 39만7632종의 혼합가스제조허가와 제2공장에 원료가스 44종을 포함한 25만7472종의 혼합가스제조허가를 받는 등 무려 66만종에 달하는 혼합가스를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춤에 따라 향후 더욱 활발한 표준가스의 제조 및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준공하게 된 제2공장은 기존에 운영하던 공장을 매입한 후 올해 초부터 매우 다양한 혼합가스제조에 필요한 기술검토에 들어가 수많은 보완을 거쳐 5월 관할 지자체로부터 고압가스제조(충전) 허가를 받아 각종 혼합가스충전설비, 고압용기 내면처리설비 등을 들여놓았다.

리가스 이상호 사장은 “우리 회사는 다양한 가스를 혼합해 총 66만종의 표준가스(표준물질)을 제조할 수 있도록 기술검토 및 허가를 받아 보다 안전하게 작업하고 있다”면서 “가스끼리의 반응성 등으로 혼합해서는 안 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표준가스를 제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다.

이 사장은 또 “표준가스 제조의 핵심 노하우가 혼합가스제조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 고압용기의 내면처리가 중요하다”면서 “제조하려는 혼합가스의 특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압용기의 바렐연마 및 쇼트와 같은 내면처리, 코팅 등은 우리 회사만이 보유한 지적재산권 같은 것”이라고 덧붙인다.

이 회사는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혁신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기존의 경영지원팀, 고객지원부, 표준물질부, 연구소 등에서 경영지원부, 표준1사업부, 표준2사업부, 연구소 등으로 새롭게 구성했으며 표준1사업부와 표준2사업부에서 각각 영업·제조·시험·검사를 담당하되 취급 제품군을 달리해 제품군에 따른 전문성을 강화했다.

특히 리가스는 표준가스를 제조하는 풍부한 노하를 바탕으로 내수뿐만 아니라 수출지원사업 활용을 통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다. 우선 수출 전문인력을 채용해 기존 간접수출에서 벗어나 직접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10여개국을 대상으로 직접수출을 하기 시작했으며 향후 5년 내 리가스의 위상이 해외에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술수준과 규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지난 19년 간 대기환경측정용, 석유화학공정용, 배기가스측정용, 가스검지기용 표준가스 등 오로지 ‘표준가스제조’라는 한 길을 걸어온 리가스는 이미 대부분의 표준가스를 국산화했으며 앞으로도 인재, 기술, 설비 등의 부문에 선제적으로 투자해 선진기술의 수준을 넘어 세계로 도약할 것을 전 직원이 함께 다짐하고 있다.

 

▲ 제2공장 분석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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