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의료용고압가스 GMP는 특히 유지관리가 중요한 것 아니겠습니까. 의료용가스를 보다 효율적으로 제조하고 품질을 철저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는 개별회사의 역량으로 헤쳐 나가기 매우 힘듭니다. 의료용가스 GMP 적합판정을 받은 업체들이 모여 한목소리를 내는 등 권익신장을 하는데 힘을 모아야 합니다.”

지난달 전국에서 몇몇 의료용고압가스 GMP 적합판정을 받은 업체들이 한자리에 모여 (가칭)의료용고압가스협회를 설립하기로 하고 설립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이날 선출된 조창현 설립추진위원장(가스켐테크놀로지 대표)은 올 하반기부터 의료용고압가스 GMP가 적용과 함께 해결해나가야 할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협회 설립을 통해 의료용가스업계의 위상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의료용가스협회 설립의 필요성은 더 이상 강조하지 않아도 업계에서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협회를 태동시키고 연착륙시키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라 하지 않았습니까. 서둘러 정관을 검토하고 임시조직을 구성해 내년 2월에는 창립총회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협회를 설립하는데 두 마음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하는 조 위원장은 김성우 사무국장(신진가스텍 대표) 등 집행부와 뜻을 모아 협회의 뼈대를 세우는 데 모든 역량을 발휘하겠다고 힘 줘 말한다.

“협회의 초대회장은 창립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될 것이며, 그때까지 현 집행부가 봉사하는 마음으로 일할 것입니다. 업계 일각에서 협회를 설립하는 과정에 대해 우려하는 경향도 있지만 모든 일을 매우 투명하고 건전하게 진행할 계획입니다. 의료용가스 GMP 적합판정을 받은 업체는 모두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겠습니다.”

의료용가스 GMP 적용을 매개체로 해 서로 화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설명하는 조 위원장은 앞으로 협회가 출범하게 되면 GMP 가이던스 기준 완화, 대한약전(KP) 개정작업 참여, 실거래가 약제 상한금액 상향 조정의 필요성 등을 놓고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도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정부부처 및 기관과 원활한 협조를 이끌어 회원사들의 권익을 신장시켜나간다는 말도 덧붙인다.

“GMP를 유지관리하기 위한 교육프로그램 발굴, 용기 및 경영관리와 관련한 전산시스템 확대 보급 등 협회가 해야 할 일이 매우 많습니다. 그래서 추진위원회는 하루 속히 협회 정관을 검토하고 임시조직을 구성하는 등 협회 설립에 따른 기초를 다지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의료용가스업계 발전을 위해 언로를 활짝 여는 등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하겠다고 말하는 조 위원장은 협회가 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의료용고압가스메이커도 참여시키겠다고 언급한다.

“몇몇 힘 있는 사업자가 협회를 주도해 나가면 안 됩니다. 정보에 어두운 지방의 작은 충전소들도 적극 참여시키고 동일한 역할과 혜택이 돌아가도록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협회는 사업자들의 공동의 이익을 위한 것이니만큼 소외된 곳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물론 학계, 유관분야의 회사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시켜 의료용가스업계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하는 조 위원장은 산업용 고압가스분야의 선진화도 이 같은 경험을 계기로 더불어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 본다고 귀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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