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과학산업단지 내 소재한 프로파워 전경

메탄올연료전지로 특수목적 시장 견인

배터리팩·ESS·DMFC 개발 집중
디젤발전기 대체 등 제품군 다양

연료 1회 주입으로 8시간 이상 운전
지게차용 고출력·저출력 파워팩 개발

[가스신문=남영태 기자] 국내 연료전지 시장이 가정·건물·발전용에 집중되고 있는 이때 13년간 묵묵히 직접메탄올연료전지(DMFC)로 특수목적용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특히 이 기업은 다년간 축적된 기술개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전력 미공급 지역 전력망 구축, 무인등대, 기상관측소 등 백업전원 시장에 DMFC로 진출하기 위해 촉력을 다하고 있다.

㈜프로파워(대표 고병욱)는 임직원 모두가 친환경에너지 보급을 위한 도약과 도전정신으로 최고의 호흡력을 자랑, DMFC분야에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파워는 지난 1994년 휴대폰 배터리팩 생산업체로 창업해, 리튬 배터리 개발의 남다른 기술력으로 당시 모토로라社에 연간 최대 350만개의 배터리팩을 납품했다. 또 미국시장 등 해외 수출도 확대해 ‘무역의 날 500만불 탑’을 수상키도 했다.

이후 1999년 프로파워로 사명을 변경하고 2003년 현재 본사를 둔 완주공장(전북과학산업단지 내)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본격 DMFC 개발에 돌입했다.

그 결과 국내 최초 디젤발전기 가격 대비 약 2/3 저렴하면서 유지보수 운전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1㎾급 DMFC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지난 2006년부터 소형 카트용 DMFC시스템을 개발해, 2009년에는 아시아 최초 1㎾ DMFC 스쿠터 파워팩 개발에 성공해 국내외로 다시 한 번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후 프로파워는 또 한 번 도전에 성공한다. 기존 DMFC시스템과 리튬배터리 ESS를 결합해 지게차, 이동통신중계기 백업 전원용, 무정전 전원공급장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한 ‘DMFC-Battery 하이브리드시스템 PROM-Gen™(이하 프롬젠)’ 제품군을 개발 한 것.

특히 지게차용 파워팩시스템인 프롬젠은 다양한 규격의 지게차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출력용과 저출력용으로 구분해 개발됐다.

고출력용인 프롬젠 PM5000은 5㎾급 PEMFC시스템과 7.2㎾h 리튬배터리 ESS가 결합돼, 8시간 이상 연속 운전이 가능하다. 또 저출력용으로 제작된 프롬젠 DM1500은 1.5㎾급 DMFC시스템과 3.6㎾h 리튬배터리 ESS로 구성, 12시간 이상 연속 운전이 가능토록 설계됐다.

특히 프로파워의 지게차용 파워팩시스템은 연료 1회 주입으로 별도 배터리 충전 없이 연속 운전이 가능해, 기존 배터리 대비 적은 유지보수 비용과 파워팩 교체 시까지 성능저하가 없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회사 측은 개발된 지게차용 파워팩시스템은 공항·터미널·전동트럭 및 농가에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용 트랙터의 전원 등으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 ①지게차용 프롬젠 DM1500(DMFC, 저출력용) ②지게차용 프롬젠 PM5000(PEMFC, 고출력용)

또한 프로파워는 무인등대, 각종 무인 감시장치, 기상관측소 등에 백업·비상전원용으로 DMFC 파워팩을 보급하기 위해 소형 프롬젠 파워팩(200W, 500W)도 출시, 현재 일본 나가타현 등에서 필드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200W급 소형 프롬젠 파워팩시스템은 200W급 DMFC시스템과 160Wh의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돼, 별도 배터리 충전 없이 메탄올 공급만으로 최대 시간당 약 360W의 전기를 생산, 24시간 작동이 가능한 것이 큰 특징이다.

프로파워 황상문 연구소장은 “DMFC 파워팩 시스템은 낮은 운전비용과 유지보수가 거의 필요 없는 친환경 발전시스템으로 메탄올을 연로로 사용하기 때문에 연료공급이 매우 용이하다”면서 “또한 다양한 산업 및 지역, 분야에서 독립적이고 장시간 연속 운전이 가능해, 앞으로 관련 시장을 대상으로 보급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로파워는 기존 개발된 DMFC시스템과 배터리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해, 이동거리의 한계로 불편함이 있는 골프카트, 소형 전기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새로운 DMFC 파워팩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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