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연채 이사장과 참석자들이 내년도 수도권 고압가스시장의 안정화를 위해 과당경쟁을 자제하자는 데 공감했다.

 

탄산 이용한 파격할인
메이커 대상으로 항의

보험수가 인하 방침에
부당성 등 강조하기로


[가스신문=한상열 기자] 서울경인고압가스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유연채)은 13일 경기도 시흥시 소재 조합사무실에서 월례회를 열고 내년도 고압가스시장의 안정화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유연채 이사장은 “올해는 일부 사업자들의 허가 외 품목의 판매 등 무허가판매와 관련한 논란에 이어 하반기에는 저장능력을 초과한 가스사용업체를 대상으로 한 고발이 잇따르는 등 바람 잘 날 없었다”면서 “새해에는 조합원 스스로 안전관리를 보다 철저히 하고 과당경쟁을 자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합은 또 유해화학물질관리법 시행과 관련해 고압가스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이 있다면 자진신고기간에 신고할 것을 안내했다.

이와 함께 올 하반기 탄산가격 인상에 이어 아세틸렌 및 헬륨도 내년 초부터 인상계획이 발표돼 있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산업용가스메이커들도 내년 초부터 질소를 비롯해 산소 및 아르곤가격까지 올린다는 것을 크게 우려했다.

이에 따라 일부 고압가스충전소들은 이미 각종 산업용가스가격의 인상 방침을 세워 수요처를 대상으로 공문을 띄웠으며,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인상된 가격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신양산소 김종민 부사장은 “요즘은 가스안전공사는 물론 산업안전 및 노동환경과 관련한 기관에서도 주기적으로 점검을 나오는 등 지적사항이 점점 늘어나 각종 비용이 상승되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이처럼 어려운 상황에서 일부 사업자들이 경쟁업체의 수요처를 침탈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므로 앞으로 과당경쟁을 자제하자”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최근 경기서부지역의 신규고압가스충전소인 H사가 저가경쟁을 통해 조합원사의 수요처를 빼앗아가고 있는 것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면서 이곳에 탄산을 공급하는 호남지방에 본사를 둔 S사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파격적인 가격할인행위를 억제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월례회를 마친 후 의료용고압가스제조협의회(회장 김종민)은 보건복지부가 실거래가 약제 상한금액을 내리겠다는 방침에 대한 대책회의를 열기도 했다.

이에 대해 대한특수가스 이기용 부사장은 하루 속히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해 올 하반기부터 의료용고압가스 GMP 적용하고 있는 등 현 상황의 특수성에 대해 설명하고 실거래가 약제 상한금액 인하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건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14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한편 이날 월례회에는 중부지역 유수의 의료용가스충전업체이면서 초저온용기(LGC) 판매업을 영위하는 (주)제일가스산업의 황성호 사장이 참석해 자사가 공급하는 초저온용기의 특장점에 대해 소개하고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적극 구입해 줄 것을 홍보해 눈길을 끌었다.

 

▲ 서울경인고압가스조합 회의를 마친 후 의료가스협의회 회원들이 모여 실거래가 약제 상한금액 조정에 대한 보건복지부의 방침을 놓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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